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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귀한 어린이 (박세진 목사)
2024.05.07 19:49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어린이 뜻을 가볍게 보지 마십시오. 싹(어린이)을 위하는 나무는 잘 커가고 싹을 짓밟는 나무는 죽어 버립니다. 우리들의 희망은 오직 한 가지 어린이를 잘 키우는 데 있습니다.
희망을 위하여, 내일을 위하여, 다같이 어린이를 잘 키웁시다.」
-소파 방정환-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를 향한 귀한 마음을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1922년 5월 1일 방정환 선생님께서는 어린이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어린이 날을 만들어 기념하셨습니다. “어린이”라는 말에 담긴 의미도 매우 깊습니다. 젊은 사람을 젊은 “이”라고 부르듯 어린 사람을 동일하게 존중하는 마음에서 어린 “이” 라는 말을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어린이 날과 어린이라는 단어에 스며 있는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생각하면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에 동참하는 일이 참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더 나아가서, 어린이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하면 더욱 어린이 사역을 하는 자부심과 열정이 깊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전해주는 책임을 이전 세대에게 맞기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절기 중 하나인 초막절에는 광야에 나가 별을 보며 하나님께서 이 광야에서 자신들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를 아이들과 나누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렇게 어린이들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를 알아갑니다. 우리 아이들도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을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다음세대를 향한 책임을 완수해 나가는 것입니다.
다가오는 VBS를 위하여 이미 많은 분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VBS에는 다양한 사역에 많은 분들이 골고루 참여하여, 우리 교회 전체의 행사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스라엘의 초막절처럼 VBS도 다음세대를 위한 우리의 절기가 된다면,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아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우리 삶에도 녹아 내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