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도 공동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중요성을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가정교회는 “목장”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구조 속에서 관계와 공동체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그런데, 새로 오신 분들이나 목장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기존 교회의 구역이나 셀과 목장의 다른 점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 오늘은 목장 공동체의 중요성과 역할, 의미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가정교회는 목장 공동체를 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목장 공동체는 초대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려는 노력으로 신약교회의 모습을 따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모여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신앙을 실천하는데, 여기에 가장 중요한 목적은 친교가 아닌 영혼 구원입니다. 목장은, 기존 교회의 남/여선교회나 구역과 같이, 교회의 한 부속기구로서 친교를 통한 교인 관리를 목적으로 삼는 공동체가 아닙니다. 또한 셀 조직같이 소그룹 리더를 키우거나, 목회자가 기신자를 훈련시켜 사역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비신자에게 전도하여 이들을 제자로 만들고, 평신도가 평신도를 훈련시켜 모든 성도를 제자로 만드는 곳입니다. 우리는 목장 생활을 하면서 이 목적과 사명을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명 공동체이면서 관계 공동체인 목장은, 서로의 삶을 나눔으로 성도 간의 영적, 정서적, 그리고 실질적인 필요를 채우는 장소입니다. 단순한 성경공부 모임이나 정보 교환을 위한 모임을 넘어 전인적인 섬김과 헌신을 실천하며 이를 통해 영적 가족이 되어가는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에게는 교회 공동체뿐만 아니라 목장 공동체도 무척 중요합니다. 목장 공동체는 교회를 통해 받은 말씀과 결단을 통해 드린 예배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삶의 현장입니다. 목장은 우리의 삶이 신앙과 예배가 되도록 도와주고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삶을 살아가도록 우리를 격려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교회 가서 예배드리면 충분하지 또 하루의 시간을 내어 목장  생활을 할 필요가 있는가.. 생각하시는 분이 계셨다면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과 공동체를 통해 우리가 얻는 은혜를 다시 한번 상고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목장의 운영과 시스템이 다른 교회와는 다르다는 점 때문에 마음에 불편함을 갖고 계신 분이 있으셨다면 이러한 목장의 본질에 따라 가정교회의 목장에 대한 원칙에 순종하겠다는 결단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목장 공동체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참된 신앙 공동체를 회복하는데 더없이 중요한 곳입니다. 목장 공동체를 통해 개인은 하나님을 체험하고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교회는 더욱 건강하게 세워져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미라클랜드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