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살아있고 힘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성경)을 우리가 알아 들을 수 있도록 풀이해서 전달해 주는 방편입니다. 그래서 설교를 듣고 삶이 변화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말씀 자체에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일한 설교를 듣고도 여러 가지 다른 반응을 할 수 있습니다.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 번째는 설교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 말씀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강연을 듣고도 삶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은 성령님의 역사하심과는 무관한 일입니다. 두 번째는 듣는 자가 수동적으로 설교를 받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귀로만 들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이유는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하시기 위함이 아닙니다. 말씀을 주신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 변화하여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삶으로 예배하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말씀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말씀 후에 내가 내리는 헌신/결단입니다. 이 말씀이 오늘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깨닫고 결단을 해야 합니다. 설교가 끝날 때까지 나에게 주신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면 설교 후 침묵 기도 시간에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물어봐야 합니다. “하나님, 오늘 저에게 하시는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제가 어떤 결단을 내리기 원하십니까?’ 그리고 난 후에 내가 생활에 적용할 것을 말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일주일 동안 실천해 내야 합니다.

    그래서 주일 예배를 마치고 서둘러 퇴장하기 보다는 조용히 묵상기도 하면서 헌신대에 나와 기도제목을 적고 헌신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매 주일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발견하고 삶에 적용한다면 우리의 삶이 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목장에서 설교 요약 시간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설교에서 배운 내용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설교 말씀을 듣고 내가 결단하고 실천한 내용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살아있고 힘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열매를 맺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