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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미(이상래 목사)

2012.08.13 15:38

관리자 조회 수:2225

페르시아에 살던 한 왕이 왕위를 물려주기 전에 네 명의 아들들에게 한 가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왕궁에 있었던 한 과일 나무를 보고서 각자 관찰한 것을 보고 와서 일 년 뒤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첫째 왕자는 겨울에 나무를 관찰하도록 했고둘째는 봄에, 셋째는 여름에넷째는 가을에 나무를 보도록 했습니다.

첫째 왕자는 왕에게 와서 나무가 마치 황량한 들판과 같았습니다나뭇잎 하나 없는 메마른 가지가 너무 불쌍했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왕은 그의 관찰을 칭찬해 주었습니다.

둘째 왕자는 와서 봄의 나무는 생명을 담고 돋아나는 푸른 잎사귀들을 보면서 내일을 향한 싱그러운 꿈이 담겨져 있었습니다새 생명의 푸름이 아름다웠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왕은 둘째의 관찰에도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셋째 왕자는 한 여름의 나무는 마치 꽃과 같이 아름다웠습니다아름답게 뻗어나는 나무를 보면서 꽃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라고 보고했습니다왕은 셋째의 보고를 듣고도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넷째 왕자는 가을을 보고 와서 관찰한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가을의 나무는 탐스럽고풍성했습니다각 나무 가지마다 탐스러운 열매들로 가득 찼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왕은 이 왕자들의 모든 이야기를 듣고 그렇다한 나무를 관찰한 너희의 생각은 모두 맞다그렇기 때문에 무엇을 판단할 때 한 면만 생각하고 판단하지 말고 전체를 보고 판단하라고 교훈을 주었다고 합니다.

 

교회 앞마당에 피어있는 장미가 새로운 순들도 새롭게 뻗어나고 있습니다.

지난겨울에 정원사가 모두 잘라버려서 마치 없어진 것 같은 모습이었는데 각 가지마다 아름다운 가지를 아름답게 자라게 하여 가지 끝에 아름다운 장미를 한 송이씩 머금고 있습니다.

그 아름다운 장미를 보면서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사진기를 가지고 몇 장을 찍었습니다.

똑같은 장미를 보면서도 푸른 잎이 가운데 들어간 모습장미꽃잎만 나오는 모습꽃잎이 포개져 있도록 찍은 모습위에서 아래를 보고 찍은 모습아래서 위로 찍은 모습햇빛에 투영되어 찍은 모습나무 사이에 찍은 모습크게 찍은 모습멀리서 전체를 보고 찍은 모습 등 너무도 다양하게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왕의 교훈이 생각이 났습니다.

어떤 각도에서 사진을 찍고 있느냐에 따라서 똑같은 장미꽃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또한 장미 나무를 보는 계절에 따라서 해석도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1월에 장미의 모든 가지들을 다 잘라버렸을 때에는 황량한 나무를 보았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나뭇가지가 잘려버려 꽃나무가 아닌 것처럼 볼품없는 그 자리에 2개월 뒤에 아름다운 새로운 가지가 자라나고 각 가지마다 아름다운 꽃송이를 머금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가지에서 아름다운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오늘 장미를 보는 사람들은 오늘부터 터트리는 아름다운 장미만을 보겠지만 긴 시간을 관찰한 사람들은 그 위대한 승리에 위대한 생명력의 신비를 보게 됩니다.

꽃은 주 후에는 또 흔적도 없이 흐드러지고 사라지겠지요.

그러나 꽃이 피고 난 그 가지에 새로운 가지가 돋고 더 많은 꽃을 피울 것입니다.

때로 잘라진 가지 속에서도 그 나무를 계속 보고 있는 것은 이러한 생명을 향한 꿈 때문일 것입니다.

 

생명이 있는 가지는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아픔을 딛고서야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듯이 우리의 신앙도 아픔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신앙이 성숙하고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이번 한 주는 새 생명과 기쁨을 준 장미처럼 풍성하고 아름다운 열매들이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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