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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상래 목사)
2012.08.13 05:26
얼마전 세계부부의 날 위원회가 부부의 날(5월21일)을 이틀 앞두고 `부부농사 망치는 10대 비결'을 19일 발표했습니다.
10가지 사항은 위원회가 2005년 5월21일 제정한 `백년해로 현장'의 정신을 한층 강화하려고 역설적으로 정리한 내용으로, 시민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요약됐습니다. 부부싸움을 막는 최고의 비법은 이해와 관심, 존경 등이라고 위원회는 반어법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위원회가 꼽은 `부부농사 망치는 10대 비결'도 발표했는데
첫째, 결코, 인내ㆍ용서하지 않는다.(불내ㆍ불용)
둘째, 배우자의 언행에 일절 이해배려하지 않는다.(몰이해)
셋째, 서로 칭찬을 멀리하며 맘대로 미워하고 저주한다.(칭찬 금지)
넷째, 일체의 애정표현이나 선물을 금한다.(애정표현ㆍ선물 금지)
다섯째, 갖가지 폭력ㆍ욕설ㆍ바가지를 일삼는다.(폭력난무)
여섯째, 과감히 외도하되, 배우자 자녀가 무슨 짓을 하든 상관 않는다.(외도ㆍ무관심)
일곱째, 부부가 서로 딴 호주머니를 찬다.(따로통장)
여덟째, 배우자 앞에서 딴 남(여)자의 자랑을 늘어놓는다.(비교)
아홉째, 시(처)가에 대한 험담ㆍ모략ㆍ중상을 일삼는다.(험담ㆍ모략중상)
열 번째, 결혼기념일ㆍ배우자 생일ㆍ부부의 날 등 관련 기념일은 전혀 무시한다.(기념일 무시)
하나같이 부부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소통을 해야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결혼을 위해서 연애할 때에는 서로의 마음에 들기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 쏟다가 결혼 한 이후에는 아이를 낳게 되면 아이들 중심의 삶을 살게 됩니다.
대화의 내용도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아껴주고, 칭찬하고, 감사하는 내용보다는 아이들 위주의 대화와, 서로와 전혀 상관없는 내용으로 채워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행복한 부부는 하루에 5분만 대화를 해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 대화 속에 상대방이 원하는 것, 상대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공감해 주는 것, 아픔을 함께 아파해 주는 것 등이 이러한 것에 해당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힘들 때에는 서로, 소통이 되지 않을 때라고 합니다.
소통은 트일 소(疎) 통할 통(通)을 가리켜서 하는 말인데 서로 막히지 않고 확 트여서 대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소통이 불통이 되면 불행이 찾아오고 소통이 될 때 행복을 가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통을 가로 막는 것은 일방적일 때입니다.
서로 주고 받지 못하고 자신의 이야기만 전달하려고 하는 마음이 바로 가장 큰 아픔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기뻐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무엇을 기뻐하고 좋아하는 지 알아야합니다.
사랑의 5가지 언어를 쓴 게리 채프먼 박사는 사람마다 사랑을 느끼는 느낌이 다 다르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칭찬하는 말을 들 때,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선물을 받을 때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시간을 함께 보낼 때 행복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 희생해 주는 행동을 볼 때 행복을 느낀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서 사랑을 느낀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랑은 상대방이 원하는 것으로 표현할 때 비로소 사랑을 느끼고 체험한다는 것입니다. 소통을 가로막는 가장 큰 것은 일방적인 대화입니다.
부부의 날을 맞이해서 부부농사를 망치는 10가지도 바로 소통을 잘 하는 방법을 나눈 것입니다.
행복한 부부는 그냥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로 가꾸고 노력하며 상대방이 가진 사랑의 언어로 대화를 이룰때 비로소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부부의 소통처럼 하나님과의 소통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언어로 우리의 삶을 통해 드릴 때 아름다운 관계가 회복되고 아름다운 삶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5월의 푸르름 처럼 행복한 가정, 행복한 부부, 행복한 신앙생활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