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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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교회가 창립 된지 38주년 기념주일입니다.

38년 전에 롱비치에서 원로목사이신 박근서 목사님께서 기도 가운데 한인들이 없는 오렌지카운티에 하나님의 뜻 가운데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LA한인침례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시던 중 LA한인 교회의 지원으로 개척하게 된 첫 번째 교회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오렌지카운티에는 한인 교회는 하나도 없었는데 우리교회가 제일 먼저 개척된 교회이기도 합니다.

원로목사님과 온 교회와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 교회를 위해 산에 올라가 금식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지금의 교회를 주님의 은혜로 허락해 주셔서, 당시 형편으로는 살수 없었던 교회를 믿음으로 구입하게 되어 지금까지 30년 동안 이곳 싸이프레스에 수많은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쓰임 받고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지난 38년 동안 성장해 오면서 지역사회의 복음과 선교를 위해 많은 일들을 감당해 왔지만 금번 제 39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우리교회에서 개최되게 된 것은 가장 복된 일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과 전 세계에 흩어져 사역하시는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이 160여명이 모여서 내일부터 말씀을 배우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를 서로 나누며 하늘의 잔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섬기면서 세 가지 단어로 섬김의 방향을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는 Encounter(만남)입니다.

컨퍼런스를 통해 참여하시는 모든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 그리고 사모님들이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거룩한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도 없이, 꿈도 없이 살아가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는 인생의 전환점을 가져왔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던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 받고,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친 영혼이라 할지라도 생수의 근원되신 예수님을 만나면 치유와 회복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시고 섬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둘째는 Encouragements(위로, 격려)입니다.

사람은 사랑과 칭찬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사랑을 먹으면 힘이 납니다. 칭찬을 받으면 용기가 생깁니다. 격려는 때로는 말로 때로는 선물과 보이지 않는 감사의 말로, 때로는 따뜻한 포옹으로 생깁니다.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적하고, 일한 것에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 주고, 용납해 주며 인정해주고 기대해 주는 것이 가장 큰 위로와 격려입니다. 이번 컨퍼런스가 이러한 격려와 위로가 있는 집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셋째, Empowering(위임)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과 격려 그리고 주님께서는 사랑하는 제자들을 다시 파송시켜 주셨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도록 새 힘과 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능력을 부어 주신 것입니다. 이번 컨퍼런스가 그러한 능력과 은혜로 충만하기 원합니다.

 

우리 사랑하는 성도님들을 이일을 위해서 지금까지 많은 수고와 사랑을 아끼지 않고 헌신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내일부터 이 위대한 장정에 들어갑니다. 한 마음으로 이러한 컨퍼런스가 되도록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의 통로가 되어 그 사랑과 은혜가 흘러갈 수 있도록 따뜻한 미소와 사랑으로 섬겨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이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큰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샬롬!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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