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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감사절 감사

2019.11.24 15:58

관리자 조회 수:206

올해의 추수감사주일은 저에게는 특별한 감사로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가장 큰 감사 중 하나는 암의 발병으로 인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감사하지 못하고, 당연하게 살았는지에 대한 회개와 더불어 오늘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를 생각나게 합니다.

 

첫째, 아픈 것을 통해 인생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올해처럼 추수감사주일에 교회를 떠나 생활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제 인생에 있어서 성도님들과 함께 추수감사주일 예배를 드리지 못한 것이 처음이어서 그동안 한 햇 동안 열심히 일하고 예배드리고 섬길 수 있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으면 이룰 수 없었던 것임을 고백합니다.

 

당연한 것처럼 여겼던 모든 것들이 사실은 다 감사의 조건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줍니다. 가정이 있는 것, 교회가 있는 것, 믿음의 공동체가 있는 것, 일터가 있는 것, 오늘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 등 .... 이 모든 것이 감사의 조건이며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해 줍니다. 나에게는 우리 미라클랜드 공동체를 섬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감사 중의 하나임을 고백합니다.

 

둘째, 하나님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기회가 된 것을 감사합니다.

 

아픈 것을 낫게 해 달라는 기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해 주신 것이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기도를 통해 보여 주시고, 알게 해 주시고,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기다려 주셨던 그 귀한 사랑과 인내를 인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아프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간절하게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회도 없었을 텐데 지금은 매일 매일 한 순간마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깨닫고 매일 새 생명 주심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실 것을 기대하며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아픔을 주실 때에는 하나님의 새로운 계획을 갖고 계시기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가 아니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임을 알기에 이 아픔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실 일과 계획하심을 믿고 감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해 주신 것이 감사하고 새로운 일을 행하실 주님이 기대가 됩니다. 연약한 자를 고치며, 돌보며,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섬기는 결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을 감사합니다.

 

감사할 수 없는 중에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분이시며,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돌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아픔을 통해 새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기에 하나님이 이루실 것을 믿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이 순간도 혼자 두지 아니하시고 함께 하시는 그 놀라운 사랑을 인해 감사합니다. 추수감사절 아침 이러한 감사로 충만하길 원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곧 뵙길 기도하며 서귀포에서 이상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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