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공부
이상래 목사
공부란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힌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 땅에 태어난 사람들은 제도화된 공부든 그렇지 않은 공부든 모두가 공부를 합니다.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나면 제일 먼저 공부하는 곳이 유아원입니다. 기저귀를 띠고 갓 입학한 첫 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노래도 부르고, 선생님들과 함께 놀이 활동을 합니다. 간식 시간에는 줄을 서서 먹는 법을 배우고, 화장실에 가서는 볼일을 보고 손을 씻는 것도 배웁니다. 친구랑 사이좋게 노는 법을 배우고, 때로는 원치 않게 잠을 자야 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때로는 마당에 나와서 한 바퀴씩을 달리기도 하고, 장난감을 갖고 놀기도 합니다. 집에서 혼자 있던 아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곳이 학교입니다.
교육은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공동체이기도 하고, 사회에 나가 살아가야 할 지식을 배우는 곳이기도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만일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고집하게 되면 배움의 기회를 놓쳐버리고 맙니다. 공부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삶을 접하기도 하고 자신의 모난 인격이 다듬어지고 새로운 꿈과 미래를 준비하게 됩니다. 공부를 하지 않게 될 경우 이러한 기회가 줄어들게 됩니다.
유태인들과 한국 사람들의 공통점은 교육에 있다고 합니다. 유태인들은 세계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은 나라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 세계는 많은 유태인들이 세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처음 태어날 때는 우리와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결과를 낳을 수 있을까요? 유태인들에게는 한국인들에게 없는 공부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성경공부입니다. 보수적인 유태인 고등학교에서는 지금도 아침 6시부터 12시까지 토라와 성경을 배웁니다. 다른 공부는 그 다음 시간부터 공부를 하게 되는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1500만 명도 되지 않는 유태인들이 세계 정치와 문화와 경제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의 중요한 기술력과 힘이 모두 유태인들과 연결되어져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작은 나라가 세계를 움직일 수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성경의 가르침대로 배우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영접하고 나면 영적인 아기입니다. 아기가 자라기 위해서는 매일 같이 우유도 먹어야 하지만 자라면서 배우기도 해야 합니다. 먹기만 한다면 육체적으로 건강할 수 있지는 모르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는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적으로 본다면 주일 예배는 매일의 양식과 같습니다. 반면 성경공부는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 주는 지혜와 훈련을 가져다줍니다. 먹는 것도 필요하고, 공부도 필요한 것처럼 성도의 삶에 있어서 예배와 기도 그리고 성경공부는 마땅히 해야 할 본분입니다. 성경에서는 마땅히 아이에게 성경을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명령은 비단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주신 명령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삶의 가장 중요한 중심에 교육이 있는 것처럼 성경공부도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성경공부를 통해 더욱 풍성한 영적 생활을 누리는 우리 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