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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식사합시다.

이상래 목사

처음 교회에 오면 모든 것이 참 낯설게 느껴집니다. 찬양하는 것도 어색하고, 예배드리는 것도 어색합니다. 나와는 왠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고,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렵습니다. 사회에서는 익숙한 사회인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고, 집에서도 가장으로서 혹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의무를 다하지만 유독 교회만 오면 새내기 취급을 당하게 되고,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목장을 가면서 목자를 중심으로 목원들을 알게 되고, 서로 기도하고 섬기다 보면 가족이 됩니다. 교회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목원들끼리 친해지게 되고, 섬기고 사랑하게 됩니다. 이러한 결과로 아는 사람끼리는 서로가 가족처럼 가깝고 사랑스럽지만 다른 지체들과는 함께 어울려서 교제할 시간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3주째 저는 함께 나누어서 교제도 하고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지난 주 점심시간에는 서로들 나누어서 교제도 하시고 식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어느 성도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 교회에 오면 점심시간에 아는 사람들과 교제를 하는데 이렇게 나눠져서 식사하라고 해서 순종은 했지만 우리는 어떻게 교제합니까?” 그분의 말씀도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함께 식사하자고 했던 의도는 교회는 연약한 지체를 돌보고 사랑하며 성장하는 사랑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오랫동안 다니신 분들은 이러한 필요를 느껴지지 않지만 처음 교회에 오시게 되는 분들은 이러한 일들을 배타적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가족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돕는 일은 먼저 된 자들이 해야 할 책임입니다.

나무도 먼저 된 가지가 새로운 가지를 잘 붙들어주고 그 가지에 붙어서 새가지가 나오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교회도 그런 것 같습니다. 먼저 된 자들이 새로운 사람들을 잘 섬겨주고 사랑하게 될 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어 세상이 준수 없는 섬김과 사랑으로 하나를 이루어가는 복된 교회가 될 것입니다.

물론 매 주 마다 이렇게 나누어서 함께 식사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서로 자리를 옮겨서 교제도 하고, 새로운 성도님들을 섬겨주고 환영하고 사랑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혹시 함께 식사하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도 주시고,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사랑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가는 것처럼 먼저 되신 분들이 연약한 사람들을 먼저 섬겨주는 귀한 모범이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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