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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범 전도사님이 브라질 선교사로 떠납니다.

이상래 목사

처음 교회에 부임해 왔을 때 기타를 메고 찬양을 인도하시는 박지범 전도사님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늘 성령 충만한 모습으로 예배를 이끌어 가셨고, 열정적으로 찬양과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 더욱 기쁨으로 예배드릴 수 있었습니다.

전도사님의 아버님은 선교사님이셨습니다. 한국 선교사라는 말이 참 낯설던 70년대 중반에 장로교 선교사님으로 베트남으로 파송되어 어릴 때부터 선교지에서 선교사 자녀로 자랐습니다. 부모님 사역이 독일과 여러나라오 마지막으로 브라질 선교사로 가셨을 때 함께 그 많은 나라에서 성장하셨고 마지막은 브라질에서 생활을 하셨습니다. 미국은 신학을 공부를 하기 위해서 들어오셨는데 미주 장신대에서 신학을 다 마치셨고, 선교사로서 다시 돌아가게 되신 것입니다.

선교사 자녀면서도 마음속에는 브라질에 있는 젊은 1.5세와 2세 영혼들을 가슴을 품고 살았습니다. 자신을 길러 준 땅. 그 땅의 젊은이들이 어떻게 미래를 계발하고 삶을 개척할지를 함께 고민했고, 자신이 걸어온 그 삶의 경험을 나눠주기 위해 지금까지 그들의 영적 부흥을 위해 일 년에 두 차례씩 브라질 코스타 강사로, 찬송 인도자로 수고해 주셨고 준비 되는대로 다시 선교사로 나갈 것을 말씀하시곤 하셨습니다.

전도사님 주변에는 이런 젊은 청년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영혼까지 따뜻하게 해 주는 넓은 마음 때문에 시도 때도 없이 제 집처럼 찾아가 밤을 새우고 그들을 치료해주고, 감싸주며 사랑을 나누는 사역을 해 왔습니다. 전도사님 댁은 마치 하숙집 같기도 했고 사랑방이 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동네 어귀의 느티나무처럼 피곤한 자들의 그늘이 되어주고, 시원한 쉼을 제공하는 안식처였습니다. 사모님은 이렇게 종행무진 하시는 전도사님의 마음을 더 큰 가슴으로 옆에서 묵묵하게 잘 감싸주고, 행복을 일궈 주셨습니다. 사모님도 주일날 성가대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할 때 두 눈에 흘러내리는 은혜의 눈물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충성스럽게 본교회에서 벌써 5년째 사역을 해 주신 전도사님 부부가 이제 자신을 자라게 해 준 그 땅 브라질을 향해서, 수많은 젊은이들을 가슴에 품고 저들을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시기 위해 선교사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저들이 밟는 땅들이 지금까지 우리교회에서 행하셨던 것처럼 귀한 하나님의 은혜가 저들의 헌신을 통해서 생명과 빛으로 브라질의 어두움을 몰아내는 기회가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쫓아 떠나시는 두 분을 위해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소원을 이루는 귀산 사역을 성취해 갈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미라클랜드 침례교회를 섬겨주신 두 분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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