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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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Cypress 에 있는 한 미국 교회 목사님과 점심 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교회도 16년 전, 목사님이 새로 부임했을 때 교회 땅에 관련해서 City Council 과 어려운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Eminent Domain (토지 사용권)까지도 요구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다행히도 교회 부지를 팔지 않고 지금까지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교회로 잘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목사님은,  City Council의 입장에서 볼 때,  Cypress내에 이미 교회가 너무 많이 있고, 더 이상 그 교회는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고 생각이 되어 교회 부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이 목사님과 말씀을 나누면서 지역사회에 위치한 우리의 교회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곳곳에 교회들이 워낙 많이 있으니, 지역사회 입장에서는 있으나 없으나 전혀 상관이 없을것 같이 보이는 교회들도 꽤 많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미라클랜드 교회는 어떻습니까? 오렌지 카운티에 없어서는 안 되는 교회인가요? 아니면 있으나 마나 한 교회인가요? 많은 한인교회들은 해외 선교를 참 잘합니다. 한국사람들은 선교에 빚진자들이기 때문에 해외선교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뿐만 아니라 재정까지 사용해서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분명 한인교회들의 자랑이고 큰 축복입니다. 그러나, 이것과 더불어 현재의 교회들이 지역사회를 위해서 어떤 사역을 하고 있는지도 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은 생각도 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서 수고하는 소방서에 따끈한 도너츠와 커피라도 한번 가져다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1.4마일 떨어진 곳에 오갈 데 없는 청소년들이 지낼수 있는 Youth Shelter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 방문하여 우리가 줄 수 있는 도움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화로 문의를 하였고, 답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가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찾아보면 우리 주변이 바로 선교지입니다. 저는 미라클랜드 교회가 오렌지 카운티에 없어서는 안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그런 간증이 우리 교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는 지역주민의 입에서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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