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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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난 제가 교회를 처음 구경한 것은 여름 성경학교였습니다.

 같은 동네 비눗집 공장 아들 장윤선이 저를 동네 친구와 함께 금산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빨간 벽돌로 되어져 있는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라고 시작되어지는 여름성경학교 교가를 배우면서 여름 성경학교"를 시작했습니다. 불신자가정에서 태어난 제가 처음 교회를 구경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초등학교 일학년이었습니다. 매일 빠지지 않으면 개근상을 주신다고 해서 매일같이 빠지지 않고 출석했습니다. 성경 암송요절 상, 전도 상, 출석 상 등 상을 일부러 주기 위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교회에서 주는 연필 한 자루, 공책 한 자루를 받기 위해 참 열심히 성경도 외우고, 매일 출석을 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남는 것은 성경을 동화처럼 재미있게 말씀해 주시던 교회학교 선생님의 얼굴이 기억이 남습니다.

 

  아직 예수님은 잘 몰랐어도 교회라는 곳을 알게 되고, 그곳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집에 돌아가면 믿지 않는 부모님과 형님들에게 그대로 흉내를 내서 이야기하면, 부모님들은 그것이 신기해서 그런지 자꾸만 하라고 해서, 저는 정말 잘 하는 줄 알고 몇 번이고 교회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반복해서 이야기하곤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교회를 규칙적으로 매 주 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름 성경학교가 끝나면 또다시 주일 다른 일에 바빠서인지 아니면 친구들과 운동도 하고, 개울에 가서 고기도 잡고, 때로는 먼 산까지 올라가 머루며, 산딸기를 따오겠다고 갔다고 하나도 구경도 못하고 돌아왔던 다리 아픈 기억들이 스치는 것을 보면 믿음이 곧바로 생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친구는 또 다시 저를 교회로 가자고 부추겼습니다. 교회에서 주는 맛있는 옥수수 죽, 그리고 공책과 연필들과 사탕들이 저를 유혹했습니다. 제가 가기 싫어하면 친구는 딱지도 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면서 저에게 뇌물(?)을 썼고 그러면 못이기는 척 또다시 겨울 성경학교에 입학해서 먼 거리인 교회까지 친구와 함께 출석하곤 했습니다.

 

  일 년에 겨우 두 번 정도 출석하는 교회였지만 어느 새인가 제 마음속에는 주님이 들어와 계셨고,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지식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속에 느낄 수는 없었지만, 깨닫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믿고 산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고등학교 3년 여름 방학에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나도 주님을 위해 내 삶을 드리겠다고 헌신한 후 지금 목회자가 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제 삶을 뒤돌아보면 저의 구원은 일 학년 때 처음으로 나갔던 교회 여름성경학교부터 시작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알지도 못했고, 교회 가는 것이 낯설었던 나를 친절하게 사랑으로 이끌어 주었던 친구가 참 고맙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교회 여름 성경학교가 시작이 됩니다. Kingdom Rock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요일까지 4일 동안 실시될 예정입니다. 벌써 등록한 숫자가 150명이 되었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선생님들과 사역자들의 수고로 인해서 이번 여름에 풍성한 하늘의 잔치가 될 것 같습니다. 이일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해 주시고, 참여하는 어린이들이 저와 같이 예수님을 만나고 구원받는 복된 잔치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교회안내

미라클랜드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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