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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나바호 인디안 선교

2013.07.14 23:02

이상래 조회 수:969

 

 나바호 민족들이 사는 곳까지 가려면 여기에서 아무리 빨리 달려도 대략 12시간을 넘게 달려가야 합니다.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광활한 땅에 약 18만 명의 원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일 년에 내리는 강수량이라고는 대략 25인치 정도의 물밖에 없어서 일 년 내내 대부분을 물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고, 광활한 땅에 전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도 대부분입니다. 물의 부족으로 인해 모든 지역들이 사막화가 되어 있는 것도 한 부분입니다. 넓은 땅이지만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도시는 몇 개 되지 않고 대부분 널찍이 널찍이 떨어져 살고 있어서 어떤 곳은 일마일 반경 안에 몇 집 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미국의 인디안 보호구역에서 생활하는 인디안들 중에서는 교육열이 높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숫자가 약 60%가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가난은 이들을 소망 없는 사람들로 내 몰아서 지식적으로 깨인 사람들은 대도시에 나와서 생활하지만 대부분은 태어난 곳에서 자라나고 전통적으로 내려온 술과 마약으로 인해서 소망 없는 미래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각 마을마다 메디슨 맨이라는 주술사가 있어서 이들은 병이 들면 병원에 가기 보다는 이 사람들을 찾아갑니다. 주술사는 마약 같은 담배를 주고, 주술을 외우고 악귀와 병을 쫓아내는 의식을 통해서 자신들의 공동체성을 주장합니다. 철저하게 오랜 시간 악한 영에 시달려서 아픔과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에는 약 30만 명이라고는 하지만 나바호 인디안 보호구역에는 약 18만 명이 삽니다. 그들 나름대로 정부도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부족한 물과 전기는 그들의 삶의 질을 더욱 고통스럽게 합니다. 건조한 지역이기 때문에 물이 없어서 농사를 짓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말들과 양, 염소 등 가축을 키워 살아가고 있고, 세공품들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관광수입에 의존하지만 그것도 일부입니다. 

 

  미국 교회에서 오랫동안 이 사람들을 섬겨 주었습니다. 선교역사가 150년이 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의 숫자는 3%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지만 어린 영혼들과 청소년들이 이들의 소망입니다. 

 

  우리교회는 약 7년 전부터 청소년들이 나바호 인디안 선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대학부를 담당하고 있는 폴 리 전도사님도 청소년 시절에 나바호 인디안 선교를 통해서 크게 은혜를 받았고, 지금도 16년째 담당하고 계시는 스티브 목사님을 통해서 많은 청소년들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지역에 우리 청소년들 5명 대학부 6명, 그리고 어른들 9명 등 모두 20여명이 애리조나 나바호 인디안 선교에 나섭니다. 오고 가는 길이 12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 합니다. LA지역을 벗어나면 뜨거운 더위로 인해서 낮에 운전하는 고역을 피해 밤에 운전을 하고 갑니다. 쉽지 않은 길을 자청해서 나서는 까닭은 복음에 빚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언더우드 목사님이 한국에 오셔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들과 도대체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없고, 복음의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고 탄식했던 그 기도를 기억합니다. 그 수고에 위로는커녕 양귀자(서양 귀신)이라고 놀리는 그들, 보기만 하면 돌을 던지고 침을 뱉고 욕을 하는 그들을 오래 참고 기다리며 주님의 복음을 전했던 그들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 땅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열매를 맺지 못할 지라도 언젠가는 맺어질 그 일을 위해 이들이 갑니다. 그곳에 가서 어린이 성경학교(VBS)와 청소년 수련회 그리고 가가호호를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며 그들의 필요를 보고 섬기고 오려고 합니다.

 

  이번 선교 팀에 함께 금식과 기도로, 물질로 섬겨 주셔서 이 선교가 우리교회 공동체 전체가 참여하는 복된 기회가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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