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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감사절 아침에....

2013.11.24 14:14

관리자 조회 수:597

 추수감사절의 감사는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첫 수확한 곡물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2년 동안 극심한 가난과 고통 그리고 굶주림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어가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고통 가운데 인디언들이 전해준 옥수수와 감자 등을 심어 추수한 것을 가지고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했고, 자신들을 도와준 인디안들에 대한 은혜를 잊지 않고 그들을 초청해서 감사를 나누고 사랑을 나눴습니다.

 

  믿음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것이 믿음인 것처럼 감사도 감사할 수 없는 가운데 찾고 구하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첫째, 감사는 찾지 않으면 숨어 버리는 속성이 있습니다. 감사는 작은 것부터 찾아야 찾아집니다. 오늘 내게 생명 주신 것을 감사하고, 주어진 시간을 내게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도 감사합니다.

  관계를 생각해 보면 또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게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매일 우편을 갖다 주는 분들, 청소를 해 주시는 분들, 교통을 정리해 주시는 분들, 여러 가지 자기가 맡은 일들을 통해 이 사회가 유지되고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수고와 사랑과 섬김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에서 살면서 수많은 전쟁을 하면서도 이 땅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들이 누군가 생명을 걸고 우리 대신 이 땅을 지키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둘째, 감사는 감사할 때 표현해야 합니다. 감사하지 않으면 감사할 내용도 잊어버리게 되고, 그 시간이 지나가버리면 감사의 의미도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열 명의 나병환자들 가운데 한 명의 사마리아인 나병환자가 주님 앞에 와서 감사했을 때 주님은 나머지를 찾았습니다. 나머지 아홉은 어디 있느냐? 주님께서 행하신 그 일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직 하나 감사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아홉은 자신의 몸을 제사장에게 가서 빨리 나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떠났습니다. 그들은 분명 가면서 감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마음으로만 감사하며 떠났던 것입니다. 표현하지 않은 감사는 아무리 마음으로 감사해도 전달되지 않습니다.

 

  셋째, 감사는 감사의 대상이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먼저 우리를 구원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그 귀한 사랑으로 먼저 사랑해 주셨기 때문에 매일, 매 순간 감사해도 감사는 넘치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우리에게 주셔서 죽음을 넘어 영원히 살 수 있는 하늘나라의 소망을 주셨고, 매일 매일 우리가 기도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들어 주시고 우리와 함께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와 동행해 주십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와 믿음 그리고 사랑과 평화는 하나님께로부터 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불구하고 없는 것을 불평하고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만족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감사절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수감사 주일을 맞는 이아침에 작은 것부터 감사의 조건을 찾아봅시다. 그리고 감사를 표현합시다. 감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또한 가까운 이웃들을 돌아보아 그들에게 이 귀한 사랑을 나눠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랑을 나누는 추수감사주일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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