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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보다 더 센 성령 바람

2013.04.07 06:00

MBC 조회 수:984

오랜 시간을 비행기 타고 도착해서 또 두 시간을 작은 빵 버스라고 하는 미니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깊은 산에 있는 산장 같은 곳이었습니다. 우리가 묵던 숙소는 3층이었는데 계단을 조금만 올라와도 숨이 찹니다.

물어보니 그곳은 해발 2600미터가 넘은 곳이라고 합니다.

산이 높아서인지 하루종이 나무가 휘어질 정도로 센 사람이 불어 윙윙 거리는 소리가 떠나지 않습니다.

 

곤명을 사람들이 봄의 도시라고 하는데, 이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LA와 비슷해서 수많은 꽃들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해발 1500미터가 넘는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기후도 남쪽에 있지만 LA와 같이 따뜻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어제는 하루 종일 가랑비가 내렸습니다.

이곳에 수련회에 참석한 42명과 우리를 포함한 봉사자들 52명이 함께 참석해서 확신 수련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4년 전 2010년에 장형제님이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지금은 70-80명이 교회에 출석하는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예수님을 처음 믿는 사람들이었고, 또한 예수님을 믿기는 했지만 구원의 확신이 없었던 사람들이 와서 복음을 듣고 헌신하는 그런 수련회였습니다

저는 아침마다 두 번에 걸쳐서 복음을 전했고, 함께 온 단기 선교 팀원들도 20-30분씩 모두 6명이 자신들이 만난 하나님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수련회 참석자들 가운데 제 눈에 띄는 한 분이 계셨는데 허리는 굽어져서 걷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 한 분이셨는데 언뜻 보기에 80이 넘어 보셔서 나이를 묻지 62세라고 합니다. 상상하기 어려운 연로함을 보여서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평생 동안을 일만하다가 그렇게 육신적인 아픔을 보이는 것입니다. 잘 못 걷기에 무릎을 한번 쓰다듬어 주었더니 마치 마른 막대기 같은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이분은 따님의 소개로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 따님은 2년 전에 처음 왔을 때 수련회에서 주님을 영접했던 자매였는데 그 후 믿음이 잘 자라서 이제는 수련회에서 중요한 스텝으로 일하며 아버지까지 복음을 전해, 수련회에 참석한 것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는 우리만이 아니라 심양에서도 7명이 섬기기 위해서 자비량으로 먼 길을 왔습니다.

선교사를 파송하고 그들을 계속적으로 섬겨주는 모습이 중국교회가 잘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심양 팀들 가운데 한 사람은 남자였는데 연로하신 분이시긴 했는데, 주님을 모르던 분이 아내가 곤명에 놀러가자고 해서 따라왔다고 합니다. 와서 보니 수련회였고, 자신은 속아서 참석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간증을 하는데 그렇게 속아서 온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어떤 분은 공산당 간부로 오랫동안 일을 하고 지금은 은퇴했는데 자신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는데 아내가 놀러가자고 해서 왔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분들이 둘째 날 복음을 전하고 주님을 영접하기로 초청했을 때 모두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귀한 축복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울면서 간증하기도 했고, 어떤 분들은 담담하게 하기도 했지만 모두들 이어지는 간증 속에 앞으로 남은 생애는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헌신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수련회를 위해서, 또한 믿지 않는 가족들을 위해서, 또 중국을 위해서 세계를 위해 헌신했을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하겠다는 감동적인 헌신을 보면서 저희들이 무엇인데 이렇게 귀한 일에 쓰임 받게 하시는지, 또한 그 귀한 변화와 사랑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사랑하셔서 이 귀한 감격과 복음의 현장에서 열매를 추수하는 일에 우리를 사용하신 것에 대한 감격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부는 세찬 바람보다 더 센 성령의 바람이 이곳을 휩쓸고 있습니다.

지금 선교 팀은 금요일 상해로 가서 주일 아침 미국으로 떠나 주일 아침 10시에 LAX에 도착하게 됩니다.

수고하고 떠난 이분들을따뜻하게 맞이해 주십시오.

저는 오늘 주일아침 창립 3주년에 초청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초청되었습니다.

침례식을 해야 하고, 내일 저녁부터는 3일 동안 지도자들 50여명에게 복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저는 목요일 저녁 7시에 LA에 도착합니다.

 

여러분들의 금식과 기도 그리고 헌신이 이곳에 또 다른 성령의 불을 일으키는 귀한 불씨가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각 사람에게 하늘 복으로 갚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계속해서 저를 위해 이곳 복음을 듣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교회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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