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사는 모습을 시편 기자는 아름답고 즐거운 모습이라고 표현합니다. (시편 133:1)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교회의 머리라고 한다면 교회들이 연합하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는 많은 교회들이 연합보다는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은 것을 봅니다. 지금처럼 극단적인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교회들이 연합하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귀한 열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말씀 잔치뿐만 아니라 연합 목자 수련회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어린이/청소년 목자 컨퍼런스도 모두 하나의 Spirit으로 한마음을 가진 교회들이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섬기는 귀한 사역들입니다. 이런 기회가 있을 때 우리 모두의 자세와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여러 교회와 사람들이 참여하니 이번에 나 하나쯤은 빠져도 되겠지”라는 생각과 ‘우리 교회 일도 아닌데….” 하면서 멀리하려는 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은 축복과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만들고, 섬김과 봉사의 기쁨을 귀찮고 부담스러운 짐으로 변질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복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허락하신 구원과 복을 세상 모든 사람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사명이고 특권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충만해져야 합니다. 앞으로 교회가 또는 목장이 연합으로 하게 되는 모든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적극 참여하셔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백성들이 더욱 풍성한 주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지기를 소원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