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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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더라도 열매를 얻기까지는 참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때로는 복음을 전했을 때 전하자마자 주님을 영접하는 특별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거절당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래전에 영업을 하던 한 성도님께 들었던 이야기는 물건을 팔기 위해 가게를 찾아가면 10집을 찾아가도 잘 하면 한 집이고 대부분 100집정도 가면 3군데 정도가 호의적으로 물건을 팔아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00군데를 찾아갈 때 나를 기다리고 있을 3집을 향해서 열심을 품고 물건을 팔러 가는 것입니다.

 

요즘 아침에 출애굽기를 묵상하다보면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 보내면서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바로에게 보냅니다한 번두 번세 번……갈 때마다 바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네 번째 파리 재앙이 오자 조금씩 마음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바로는 당장 자신에게 닥친 재앙을 해결하고자 이 재앙을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이 문제만 해결되면 내가 너희를 예배하도록 내 보내 주겠다고……그러나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를 들어주시면 바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다시 마음을 강퍅하게 변해서 백성들을 보내 주지 않습니다.그때 하나님은 또 다시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 보냅니다그리고 내 백성을 내 보내라고 말합니다들어 줄 듯 하면서도 바로는 끝내 들어주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을 알만한 기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이 땅의 우주 만물을 통치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님을 믿지 않습니다만일 바로가 중간에 하나님을 믿고 주님의 뜻에 순종했더라면 인류의 역사는 바꿔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면 아무리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고 기적이 일어나더라도 주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믿지 않는 것 같습니다믿음은 겸손할 때 주님을 믿고 영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후에는 나경자 자매님의 부탁을 받고 남편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목자님과 함께 방문했습니다지난 월요일 갑작스러운 병으로 St. Jude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소화가 되지 않고장이 막혀 있었습니다알고 보니 췌장에 암이 생겼고부위가 상당히 퍼져 있어서 의사의 소견으로는 2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몸과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했는데 굳어졌던 마음이 열렸다고 심방해 달라는 전화가 왔습니다병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지 나형주 형제님이 누워 있었는데 힘든 발걸음을 해주었다고 죄송해 했습니다미국에 온지 28년 동안 살아 온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님께서 복음이 필요한 형제님께 저와 목자님을 보내셨음을 느꼈고복음을 전했습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함께 영접기도를 했습니다. “나는 죄인입니다지금까지 예수님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주님께서 나의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살아나신 것을 믿습니다저의 마음속에 들어오셔서 저의 주인이 되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영원히 살게 해 주옵소서아멘!”

그동안 마음으로 믿어지지 않아서또 형편이 안 되어서 지금까지 못 믿었는데오늘 주님을 영접하고 나니 마음에 알지 못하는 큰 평안이 기쁨이 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형제님을 위해서 지난 한 주간 새벽마다 온 성도님들이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한 것을 주님께서 들으신 것을 찬양합니다.

이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크신 능력과 기적으로 암세포마저도 녹아지고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그러나 이제는 죽어도 천국 갈수 있게 되었고하나님의 뜻이 계셔서 살려 주시면 남은 생애를 주님 자랑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계속해서 주님께서 어루만져 주시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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