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매주 주보 간지에 설교 내용을 요약하여 실으면서 꼭 함께 넣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늘의 적용" 입니다. 주일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는 우리의 삶으로 드리는 예배의 시작입니다. 우리가 들은 말씀을 삶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영과 진리의 예배이고 성령의 열매입니다.

   제가 대학교를 다닐 때 수영을 한 시간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교수님은 동영상을 보여 주시며 몇 주에 걸쳐 기본적인 동작들과 이론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막상 물 속에 들어갔을 때에는 배운 것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허우적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도 아무리 훈련을 오랫동안 받았어도 실전 경험이 없는 군인들은 전투 상황이 벌어지면 당황하게 되어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하지만 받은 말씀을 삶에 직접 실천해 보기 전에는 절대로 제자로서 성숙해질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7장에서 예수님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반석 위에 지은 집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그 집에 들이칠 때,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지지 않는데 모래 위에 세운 집은 쉽게 무너진다고 하셨습니다. 반석 위에 세운 집, 모래 위에 세운 집이 무엇을 말합니까? 말씀에서는,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마 7:24). “말씀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것”이 비바람과 홍수 속에서 든든히 버티느냐, 무너지느냐를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주일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이라도 삶에서 실천해 나갈 때, 사탄의 온갖 공격들과 반복되는 삶의 고난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담대하게 전진할 수 있습니다. 매주일 주보 간지에 이번 주에 내가 실천해야 할 사항을 한 가지씩 적고 실천하는 습관을 키워서 성숙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해 가는 우리 미라클랜드 침례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