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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왔습니다.(이상래 목사)
2012.08.13 18:55
제가 선교여행을 다녀온 곳은 곤명으로 해발 1800미터에 위치한 도시는 열대성으로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이곳 LA처럼 날씨가 따뜻하고 눈이 내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4년 전 선교여행 때 확신 수련회를 통해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었던 장 형제님 가족이 그곳으로 선교사로 떠난지 일년이 넘어서 그분들의 사역을 돌아보고 훈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분들은 주님을 믿고 난 후에 자기 가정을 열어서 그곳에서 가정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다가 일 년에 한 번씩 36시간 기차를 타고 심양에서 곤명까지 단기 선교를 다녔는데, 작년에 예수 믿은지 3년만에 선교사로 전 가족이 함께 떠난 것입니다.
공항에 마중 나온 형제님 부부의 환한 모습에서 그곳에서도 동일하게 그들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준비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 약 30분정도 다다른 곳은 장형제님이 살고 있는 아파트였습니다. 그 댁에서 교회를 세워 약 40여명의 성도님들이 모여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탁구대를 식탁 겸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온 성도님들이 저녁을 준비하고 기다렸습니다. 그 넓은 탁구대를 가득 채울 정도로 많은 음식을 장형제님 동생과 부인이 준비해서 섬기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처음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어서 성경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친구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면서 지혜의 왕 솔로몬을 전했는데 성도님들은 그분이 누군지를 몰랐습니다. 모르기는 장형제님 가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을 안지 3년 만에 정기 신학을 한 것도 아니고, 평신도로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곳에 선교사로 가서 자비량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이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복음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그들을 복음전하는 자로 헌신케 한 것입니다.
결혼식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관을 열어서 그곳에 오시는 분들을 만나 한 분 한 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는데 작년에 복음을 전한 분들만 약 600명 정도였습니다. 그분들 가운데서 약 40여명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었고,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온 가족이 한 팀이 되어서 딸은 찬양 인도로, 형제님은 말씀 사역으로 자매님은 상담과 섬김으로 온 가족이 하나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모습에 큰 은혜를 느꼈습니다.
침례를 받을 곳이 없어서 거실에 마련된 어린이 놀이용 조그마한 고무 수영장을 사용해서 물을 담고, 그곳에서 23명이 함께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지난 일 년 동안 복음을 전하고, 얻은 열매였습니다. 한 분 한 분 침례를 받으시면서 감격하고, 눈물을 흘리고, 결단하는 그분들과 함께 성찬예식을 하는데 여기저기서 통곡이 흘러나왔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으셨음이, 그 은혜로 내 모든 죄를 구속하시고 구원해 주신 그 사랑에 대한 고마움이었습니다.
얼굴도, 모습도 생각도 달랐지만 예수 안에 한 가족이라는 놀라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했습니다. 말씀을 듣기 위해서 2박 3일 휴가를 내고 참여한 사람들, 시골에서 부모님이 오셔서 참석할 수 없었는데, 잠시 시간을 내서 참석한 분들 여러 가지 사연들이 있었지만 그 희생 때문에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힘 있게 전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옆에 앉았던 한 자매님에게 복음을 전했는데 말이 통하지 않아서 송선교사님께 부탁을 드렸더니, 지금 상해에 분장 기술을 배우러 가는 자매님인데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했다고 합니다. 상해에 도착해서 자매님을 위해서 기도해도 되겠느냐고 했더니 허락해서 예수님을 알 수 있도록, 그곳에서 잘 공부하고 건강하게 돌아가기를 축복했습니다.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들이 많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복음을 들은 자는 복음 전하는 자로 살아야 할 책임이 주어집니다. 그것이 우리를 구원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자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귀한 사명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섬겨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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