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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만난 사람들
2014.04.06 15:21
하나님께서는 만남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는 순간 하늘의 문이 열렸고, 이곳이 하늘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이 땅에 새롭게 써 내려가는 것을 지난 두 주 동안 보았으며, 그 현장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다 물을 만난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길 소원하셨던 김 사장님은 자리를 비웠던 5년 동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었습니다. 지도자들이 자리를 잘 지켜 준 것만으로도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였는데, 이번에 5년 만에 처음으로 주일 아침 한 건물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서로 흩어져 예배를 드리다 처음으로 만나 드린 예배였지만, 그곳에서 영혼구원의 감동이 있었습니다. 처음 친구의 손에 끌려 왔던 예배였지만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나누는 그 축복을 통해 끝내 닫혔던 마음이 열렸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감격과 기쁨으로 변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 모여 부족한 가운데 목을 놓아 부르는 마음을 다한 찬양,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치며 감사하며 찬양, 처음 연합 예배의 모습에서 낯설지만 그 속에서 감사하는 사람들, 마음을 다해 몸짓으로 찬양을 드리는 아름다운 예배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안전의 문제 때문에 예배드리는 곳에 들어 올 수 없었던 사장님은 밖에서 예배 끝날 때까지 마음 졸이며 기다렸지만, 안에 있는 우리는 그 복된 현장에서 사람들이 변화되어 지도자로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통역하는 자매님은 내몽고 사람이었습니다. 한국말을 얼마나 잘하는지 처음에는 한국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한국말을 배운지도 불과 4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한 대학에서 어학연수를 받았고, 석사를 공부한 후 상해에 있는 한 한국 회사에 취직되어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 년에 7일밖에 쓰지 못하는 휴가를 쪼개서 이번 사역에 동참했습니다. 예수를 믿은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준호 목사님의 주일 설교를 힘 있게 통역하여 예배에 참석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생동감 있게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자매님의 모습 속에서 김사장님의 한국 사역이 얼마나 큰 열매가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집사님들도 자신들이 맡은 삶 공부를 최선을 다해 전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 형제자매님들이 전에는 목사님들이 오셔서 복음을 전했는데, 이번에 자신들과 같은 평신도들이 와서 복음을 전한 것이 더 귀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집을 열어 민박으로 섬겨 주셨는데, 어떤 분은 안방을 내주어서 쉴 수 있게 해 주셨고, 어떤 분들은 서로 언어가 잘 통하지 않음 불구하고 새벽 2시까지 복음을 전하며 은혜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시간시간 마다 최선을 다해 은혜를 나누는 선교 팀들의 헌신과 수고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선교에서는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을 변화시켜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하신 손길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선교를 위해 금식함으로 새벽기도에 동참해 주시고, 물질로 섬겨 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교를 왜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이번에 처음으로 선교에 참여했던 한 성도님은 고백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이번 선교는 하나님이 계획하셨고, 준비하셨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부족한 우리를 그곳에 보내어 사용하신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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