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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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몇 분도 지나지 않았을 뿐인데 복잡한 거리와 낯선 간판들이 이곳이 멕시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이른 아침 새벽기도를 마치고 박찬관, 엘렌 홍 안수집사님들과 김진희 집사님 그리고 배종근 형제님 이렇게 다섯이 모여서 티후아나로 선교 답사를 떠났습니다.

그곳에는 20년째 선교사로 사역하시는 이현종(숙명) 선교사님께서 계셨습니다.

파라과이에서 10년을 사역하셨다가 지금은 멕시코에서 10년째 하나님의 사역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님은 안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 온 가정의 기대와 사랑을 받고, 마을에서 두 번째로 대학에 들어간 분이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신학을 공부한다고 했을 때 이해하지 못하신 아버지를 위해서 공부를 더 한다는 말로 이해(?)시키셨을 때 아무것도 모르시는 아버지는 아들의 장래를 위해 허락하셨다고 합니다.

목사 고시를 볼 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음에도 불구하고 집안 어른들이 장손이 내려와야 한다고 했을 때, 아버님은 집안어른들에게 아이의 장래를 막지 말라고 그래서 어렵게 목사 고시를 마치고 내려왔다는 간증을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깊은 사연이 있듯이 선교사님도 아버님에 대한 애절은 사부(思父)곡이 있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선교사님이 파라과이에서 목회하실 때 선교하는 아들에게 자신이 병든 것이 방해가 될까봐 암에 걸려 죽어가면서도 치료도 받지 않으시고 , 알리지도 않으셨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모아놓은 유산을 물려 줄 수 없을까봐, 자식을 위해 고생만하시다가 돌아가시기 전 일주일 전화를 걸어 네가 많이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끝내 아버지 장례식도 참석하지 못한 채, 사역을 하신 이야기…….

어머니께서 마지막 남은 유산은 아들을 줘야 한다고, 조그마한 아파트 한 채를 남겨놓고 선교 사역을 마치면 돌아와 노후를 지낼 집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그 아파트를 팔아서 지금의 선교 부지인 불탄 건물을 구입해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교회 건물을 세우고 영혼구원을 위해 순수하게 고집스럽게 사역해 가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아들을 향한 부모님들의 애절한 사랑과 눈물 속에 하나님의 눈물과 마음을 보았습니다.

 

 멕시코의 빈민가, 내일에 대한 소망이 없는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며 영혼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의 청소년들은 내일에 대한 소망이 없이 살아갔습니다.

 여기에 있는 대학교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어도 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마저도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을 보면 살기에 척박한 곳에 남겨진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가슴에 품고 한 영혼 한 영혼 주님 섬기듯 섬기며 살아가는 선교사님들의 삶이 그곳에 살아 움트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사랑을 먹고 자라는 동물이라는 말처럼 사랑을 받은 아이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꿈을 잃은 아이들이 복음을 듣고 변화되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목사님! 이제는 물질 선교는 다 끝났습니다. 의료 선교를 와도 사람들이 모이지 않습니다. 의복을 많이 가지고 와도 좋은 옷을 골라서 한두 벌 가져갈 뿐 소용이 없습니다.”

이 선교사님께서 우리 선교 팀에게 말씀해 주신 내용입니다.

한 영혼이라도 구원해서 그들이 말씀 속에 잘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가정교회 사역을 택했다고 하셨습니다.

지난주에 70여명 어른들을 네 개의 목장으로 편성해서 목자들 훈련을 시킨 후에 내년부터는 가정교회 사역이 시작이 된다고 합니다.

올 여름 선교 팀이 한 팀도 오지 않아서 아이들이 VBS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와서 아이들에게 꿈을,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리고 목장 사역 하는 것을 도와주세요.” 우리가 어떻게 선교를 도울 것인가를 물었을 때 말씀해 주신 내용입니다.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불과 세 시간이면 닿는 곳이 티후아나였습니다.

가기 전까지만 해도 총소리가 나고, 사람들이 많이 죽는다고 했지만,

바로 그곳에 선교사님들은 목숨을 걸고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아픈 사연을 마음에 담고 기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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