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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3.10.2013

2013.03.22 17:33

MBC 조회 수: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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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완다는 우리와 같이 내전을 오랫동안 겪은 나라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난길을 갔다가 정글에서 보복살인을 통해서 작게는 수천 명에서 많게는 수백만 명까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일 년에 사 계절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쟁을 겪었던 나라답게 나라 전체가 사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월드비전에서 선전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사진 모습이 르완다 어디를 가든지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코에는 누런 콧물이 흐르고, 길은 황토 길에 가난에 찌들었는지 눈은 휑하게 커다란 눈을 가지고 바라보는 그 눈동자가 마치 어린 사슴들이 애처롭게 바라보는 눈과 같습니다

신발하나조차 신는 것도 사치인지, 맨발로 길을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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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5살짜리의 머리에는 노랑 물통이 하나 들려 있습니다

누가 이 어린아이에게 이런 가난을 물려주었을까요

부모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당연하듯이 어린아이와 함께 사진 찍기를 권하자 사진을 찍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인권은 가난과 함께 어데 론가 사라져버린 것 같습니다. 이 땅의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요?

한 나라가 이렇게 나뉘어져 사람들을 죽이고, 처참하게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동안 백성들은 피폐할 대로 피폐해져서 먹는 것에 대한 굶주림과 가족들의 죽음과 아픔에 그 상처를 가슴에 담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다 벗어서 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솟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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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가 땅을 사고, 그곳에 신학교를 지은 곳은 르완다 남부에 있는 찬구구라는 도입니다.

커다란 키보호수를 둘러쌓고 콩고와 내전을 끝내고 호수 중간을 국경선으로 삼아 여러 나라가 함께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그곳에 아름답고 예쁜 신학교가 지어졌습니다

바로 옆에 세계에서 가장 작다는 피그미족들이 항아리를 만들어 팔며 살아가는 밀림이 있는데, 그들에게 직업교육을 가르치고, 르완다와 콩고에 있는 학생들을 데려와 신학교육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지금도 강의동과 기숙사를 짓고 있었는데, 김평육선교사님께서 우간다 난민촌에서 18년 전에 성경학교를 세우고 가르쳤던 학생들이 지금은 목사님들이 되셔서 곳곳에서 이와 같은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도움을 준 이 찬 구구 학교도 이번 처음으로 르완다와 콩고 학생들 15명을 섬기는 그런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루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 화요일 저녁에는 그곳에 있는 목회자들로부터 가정교회 사역을 강의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마침 화요일 도착하신 김진희 집사님과 함께 오신 아폴네이즈 목사님께서 아프리카에 가정교회를 처음으로 전파하신 분이셔서 수요일은 그분에게 하루 종일 강의를 맡기고 저는 화요일 저녁에 다시 7시부터 9시까지 강의를 했는데 강의하는 도중 불이 나가버립니다.

칠흙같이 어둠속에서 하얀 이빨들을 바라보면 강의를 하고, 아폴네이즈 목사님께 간증을 부탁드렸더니 다음날 강의를 통해서 가정교회가 성경적이어서 더 배우고 싶다는 말씀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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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여행에 아프리카 가정교회를 돌아보고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선교를 떠났습니다

교회를 지어주는 것보다도, 그곳에 학교를 세워주는 것보다도, 그들에게 옷과 음식을 한번 나눠주는 것보다도 그들이 스스로 일어서서 독자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목적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의 뜻을 잘 알아차린 아폴네이즈 목사님께서 내년부터는 목회자 세미나, 목회자 컨퍼런스, 평신도 세미나, 평신도 컨퍼런스를 자신의 교회에서부터 자비로 시작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내년부터는 자신들의 힘으로 이 사역을 끌어가겠다는 것입니다.

그곳 영국 교회의 비숍인 알렉스 목사님을 금요일 저녁에 만나 긴 시간이야기를 하는 중에, 그곳 가히니가 아프리카 부흥운동과 성령운동의 시발점인 곳이라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가정교회가 이곳에서 시작된 것이 너무 신기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남은 사역은 아프리카 온 전역에 이 귀한 사역을 전파하겠다고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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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 것입니다.

김진희 집사님은 지금 콩고 우비라라는 곳 20만 명이 살고 있는 곳에 들어가셔서 150명의 목회자들에게 가정교회 세미나를 인도하시고, 오늘 13시간 버스를 타고 가히니라는 곳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이제 다시 우간다로 1주간 사역, 그리고 탄자니아에 2주간 그리고 마지막 케냐의 마사히 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들어가십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선교 현장에서는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을 다시 깨닫습니다

이 귀한 섬김을 위해 물질과 기도로 섬겨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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