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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냈습니다!
2014.11.30 05:35
7개월의 안식년을 마치고 지난 7월 1일에 헝가리 선교지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8월에 드린 기도 편지에 쓴대로 제2기 사역이 시작된 것입니다.
제2기 사역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일은 Boldva 집시촌 예배당 건축이었습니다.
이미 기도 부탁드린대로 Boldva 집시촌 교회는 예배처소가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첨부된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예배 처소가 없어서개척 멤버 가정의 마당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나마 날씨가 따뜻한 계절에는 괜찮았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마당에서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Boldva 교회의 예배당 건축을 위해서 기도 부탁을 드렸던 것입니다.
다행히 한국의 한 교회에서 예배당 헌당에 필요한 재정을 후원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저희 파송교회인 한국의 분당 꿈꾸는교회(담임 박창환목사)입니다.
그래서 헝가리로 돌아오자 마자 바로 적당한 건물을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헝가리의 여타 마을처럼 Boldva 마을 역시 변두리쪽에
헝가리어로 "찌가니 콜로니알"이라고 하는 집시구역이 있습니다.
그 구역에는 저희가 섬기는 집시족들만 모여 삽니다.
당연히 그 구역 근처에 매물로 나와있는 건물이 있나알아봤습니다.
두어 채의 집이 매물로 나와 있었으나 비워둔지 오래된 집으로 너무 낡아서
완전히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많아서 포기했습니다.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집시구역이 아닌 마을 중심 쪽 헝가리인들이 사는 지역의
매물을 알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Boldva 시장이 주민들을 이유로 헝가리인 구역에 집시족 예배당이 서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중심에 마땅한 건물이 매물로 나와 있어서 구입하려고 했지만
포기해야 했고, 마을 중심에서 조금 벗어난 헝가리인지역에 또 한 채의 건물이
매물로 나와 있어서 그 건물을 믿음으로 계약했습니다.
흥정에서 계약까지 매매 과정과 등기 이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Lak 집시촌 예배당을 헌당한 경험이있어서 훨씬 나았습니다.
드디어 저희 변호사로부터 등기가 완료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물론 이 건물 역시 Lak 교회 예배당과 마찬가지로 저희 개인 이름이 아닌
<새생명선교법인>이라는 법인명의로 구입하여 등기를 완료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제는 건축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원래 식료품과 술을 팔던 가게가 있던 건물이었는데수 년간 비워둔 상태라
뒷 마당에는 잡목과 풀이 무성하고 지붕과 벽 등이 다허물어진 상태였습니다(첨부 사진2).
헌당예배 날짜는 11월 12일로 잡아놓은데다 겨울이닥치기 전에 예배처소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마음은 급한데 해야 할 일이 산더미였습니다.
거기다가 혹시라도 건축을 시작하면 시장님을 비롯하여
주민들이 반대하거나 방해하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계약했기에 그 문제는 하나님께 맡기기로 하고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건축비와 건축 일정 등을 위하여 몇 사람의 건축 업자를 만나서 견적을 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적합한 건축회사와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회사 대표가 Boldva 마을 시장의 아들이었습니다.
저희는 시장 아들이라고 해서 계약한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나중에 건축을 시작하고 나서 그 지역에 집시족 예배당이 들어서는 것을
원치 않았던 그 시장이 공사 현장까지 와서 기쁘게 축하를 해 주더군요.
자기 아들 회사에 공사를 맡긴 것 때문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건축 과정 역시 많이 힘들고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짧은 기간 안에 공사를 마쳐야 했기에 더욱힘들었습니다.
작년에 Lak 예배당을 건축하면서 경험했지만 헝가리는 뭐든지 얼마나 느린지 모릅니다.
거기다가 처음 계약할 때와 달리 건축업자측에서 이런저런 것은 못 하겠다며
원래 계약과 다르게 하려고 하면서 온갖 요구를 하는통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어떡합니까?
밀어부칠 수 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결국 헌당 예배날까지 공사를 해 가면서건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첨부 사진 3, 4).
그 모든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는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드디어 11월 12일(수)에 헌당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전 날인 11일에 한국 분당 꿈꾸는교회에서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이 도착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헌당예배가 있는 날 아침부터 오후 3시까지 작년에 예배당을 헌당한
Lak 마을 집시촌을 방문하여 준비한 구호물자를 들고각 가정 심방사역을 했습니다.
두 팀으로 나눠서 각 가정을 심방하며 축복 기도를 해주었는데
참석하신 꿈꾸는교회 성도님들이 심방사역을 하면서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심방사역 후 Boldva 마을로 이동하여 오후 4시에는어린이 예배,
오후 5시 30분에는 장년들이 모여서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첨부 사진 5, 6).
본당에 100개의 의자를 놓았는데 어린이들이 130명이 넘게 왔습니다.
장년 역시 130명이 넘게 참석하여 서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두 번의 예배 모두 얼마나 감사하고 은혜가 넘쳤는지모릅니다.
장년 예배 때에는 마을 시장인 Csabai Gyula씨를 비롯하여 헝가리 분들도 참석했습니다.
시장님은 축하 인사와 함께 손수 준비한 선물을 저희에게 전해 주며 축하해 주셨고,
그 마을 헝가리 개혁교회 담임이신 Prokai Arpad목사님은 축도를 맡아주셨습니다.
또한 헝가리 개혁교회 원로이시며 집시선교를 위해서많은 일을 하시는
Szabo Daniel 목사님은 축사를 해 주셨고, 저희와동역하는 Karoly 목사님,
Andras 목사님, Samuel 목사님도 여러 순서를 맡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분당 꿈꾸는교회 박창환 목사님이 <큰 사람,큰 민족>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또한 꿈꾸는교회 선교팀의 특송 등의 순서로 하나님께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헝가리 한인선교사회와 유럽한인침례교총회에서도 여러 선교사님들과
목사님들이 참석하여 순서를 맡아주시고, 여러가지로섬겨주셨습니다(첨부 사진 7).
예배 후에는 참석한 모든 성도들에게 꿈꾸는교회에서준비한 기념품을 나눠주고,
내외분들은 함께 예배당 교실에서 헝가리음식으로 저녁을 나누며 교제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헝가리 집시선교사로 와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예배당을 헌당했는데
헌당 예배를 드리는 동안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모릅니다.
물론 Boldva집시촌 교회 성도들 역시 눈물을 흘리며감격하고 감사했습니다.
500년 동안 남의 나라에서 빌붙어 살면서 자신들이맘껏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가져본 적이 없었는데 드디어 자기들만을 위한예배당이 생겼으니
그 기쁨과 감격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작년에 헌당한 Lak교회 성도들도 그렇고 이번에 헌당한 Boldva교회 성도들 역시
자기들만을 위한 공간이 생긴 것에 대해서 그렇게 감사하며 감격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역시 그들의 기쁨과 그들의 눈물을 보면서 지난몇 개월 동안의 수고와 고생이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마음 가득 감사와 은혜가 넘치며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예배당을 헌당해 주시고 헌당예배에 참석해 주신꿈꾸는교회 성도님들은 물론이요,
헌당예배에 참석한 헝가리인들을 포함하여 내외빈 모두 마찬 가지였습니다.
하나님 역시 기뻐하시며 한없는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정말 그 짧은 기간에 건물 구입부터 헌당예배까지
이렇게 완벽하게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의 기도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렇게 드디어 끝났습니다.
안식년 마치고 돌아와서 정말 정신없이 살았던 지난몇 개월이었습니다.
그래도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했던 날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저희의 제2기 사역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느라고 선교보고 기도편지도 늦었습니다.
미주 GMP 부대표로서 맡게 된 멤버케어 사역도 제대로 못 했습니다.
물론 여러분들께 개인적인 안부도 못 여쭙고 살았구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예배당 건축을 마치고 연말과 연초에는 저희가섬기는 집시촌 교회의 성탄
연말 행사와 미주 GMP 부대표로서의 사역 등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작년에 헌당한 Lak 교회와 올해 헌당한 Boldva 교회에
도서관이 만들어지고 방과후 프로그램이 시작되기를소원합니다.
이미 드려진 예배당 건물이 집시선교를 위해서 잘 사용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또한 내년에는 한 두 군데의 집시촌에 교회를 더 개척했으면 합니다.
교회를 개척해야 할 집시촌이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교회를 개척해 달라고 하는 집시촌도 있습니다.
주께서 하실 줄 믿습니다.
그러나 교회 개척을 위해서는 저희를 포함하여 사람이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동역과 기도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저희가 드리는 이 이메일은 저희의 선교보고요 기도편지입니다.
선교사 훈련을 받을 때에 기도편지는 선교사의 선교에대한 기록이라고 배웠습니다.
선교보고를 하는 것도 중요하고 기도편지를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교사로서 기록을 남기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에 저희 사역지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쓴 것입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다음 제목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제2기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저희의 영성과건강을 위하여.
2) 저희가 개척한 5개의 교회를 위하여.
3) 함께 동역하는 헝가리 교회 목사님들(까로이, 사무엘, 안드라시 목사님)과
각 교회 평신도 리더들을 위하여.
4) 현재 성경학교 공부 중인 다섯 명의 신학생들을 위하여.
5) Lak 마을과 Boldva 마을에 도서관이 세워지고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시작될 수 있도록.
6)새해에 새로운 집시촌에 교회가 개척될 수 있도록.
7) 미주 GMP 부대표직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8) 10-10 프로젝트(10개의 집시촌교회와 10명의 집시족 목회자)를 위하여.
9) 파송교회 및 후원교회, 후원자들을 위하여.
10) 저희가 소속된 GMP선교회와 FMB선교회를 위하여.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가정과 자녀, 교회와 일터 위에
풍성히 임하길 간절히 빕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하구요.
주의 평화!
헝가리 집시선교사
박완주 박미영(한울 솔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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