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에는 때가 있습니다.

벌써 20년전(?) 에  저는 침례교 해외선교부 담당 교수님으로부터 부탁을 받았었습니다.

어린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편지를 만드는데... 그곳에 들어 갈 삽화 그림을 그려달라는 부탁이였습니다.

그당시만 해도...선교지에는 인터넷이 없었고...보물섬 만화책 한권도 받아보기 힘든 때였지요..

그때 저는 개인적인 환경을 먼저 생각하다가...그 사역을 죄송했지만 사양을 했고...

다른 누군가가 그 사역을 맡아서 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몇년 후 들리는 소식은...그 사역이 진행이 되지를 않아 없어졌다는 것이였지요...

정말 하나님앞에서, 선교사 자녀들에게 미안했습니다....

하지만...지금은 인터넷이 선교지에 들어가고 있고 더이상  필요없는  편지 사역입니다.

그 후로....저는" 순종에도 때가 있다" 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주일학교 사역에도 순종했던 거 같습니다.

미라클랜드 침례교회에 오기 전부터인...15년전 세인트루이스에서 주일학교 말씀을 전하는 사역을 할때입니다.

어린이 그림성경책 한권만을 가지고....성경이야기를 만들기로 연결시켜 스스로 제작해서 해보자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성경책 한권( 창세기~ 요한계시록까지)을 만들기로 연결 시키는데에는...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계속  그내용을 가지고 주일학교 아이들을 가르쳐 왔습니다.

오래전부터 외부에서 함께 내용을 나눠달라고 했었지만...쉽게 오픈하기보다...정말 필요할 때에 나누고 싶었습니다.

2006년도에는 기독교 모 출판사 단행본 담당자가 단행본으로 책을 내어도 좋을거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주일학교에서 아이들과 이내용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고...외부에까지 나눌 생각은 아직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내용을 어린이 목장 사역을 시작하면서 내용을 오픈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 가을....목회자 컨퍼런스에서 자연스레....그룹모임에서 어린이 목장 간증을 나누다가...활동  자료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몇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최영기 목사님께 제안을 드리게 되었고..최목사님은 15년 동안의 변함없는 사역을 인정하신거 같습니다.

필요에 의해서 올해 봄 컨퍼런스부터 강의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강의 제목까지도 제가 새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수업의 제목은... "어린이 목장 성경 창작활동" 입니다.

성경 한권을 모두 가르칠 수 없기에...이번에는 6개월 분량인 창세기~ 사사기 까지의 내용을 가지고....25가지의 만들기를 했습니다.

사역은 처음에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부담은 사명이라고 했기에...순종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이 있습니다.

기도해 주신 미라클랜드 우리 성도님들에게 감사 드리며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어린영혼들을 구원하는 사역에 귀하게 이 자료들이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컨퍼런스 사진을 몇장 올려서 나누어 봅니다.

                                           수업을 들으신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십니다...이 중에 선교사님도 계시네요..^^;

                                  현재 어린이 목장안에서 성경 만들기 내용을 가지고 아이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만 3세부터 초등학생들까지....다양한 나이의 아이들이 모여서...집중하는 모습이 참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