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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의 흔적 (7월 5일)

2020.07.05 08:54

관리자 조회 수:49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떠난 뒤에 그 사람이 살아온 흔적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살아 있을 때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그 사람의 흔적이 보이지 않지만 이 땅을 떠날 때에는 영광스러운 것도, 수치스러운 것도 모두 다 밝혀지는 것이 우리 삶의 흔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지난 수요일에 있었던 최영기 목사님의 부인 되시는 최혜순 사모님의 영상 천국 환송예배에 참석하면서 고인이 이 시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삶의 마지막 순간에 어떻게 아름다운 이별을 했는지를 잘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선택하셨던 찬송가 가사 하나 하나까지 아픔 속에서도 주님과 동행했던 모습을 잘 보여 주셨습니다. 귀한 삶의 흔적을 옆에 볼 때 크게 세 가지로 요약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째는 맡겨준 사명을 잘 감당했다는 것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목회자의 아내가 되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포기해야 했고, 사랑하는 아들과 떨어져 살아야 했고,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사모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성도들의 어머니로서, 그들을 돌보는 일에 목사님과 더불어 난소암 말기라는 몸을 갖고 24년의 사역을 잘 감당하신 모습 속에 사람이 떠날 때에 그 사람이 어떻게 주님을 위해 충성했는지 사역의 흔적이 남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친구는 마지막 추도사를 통해 친구가 아니었다면 영원히 예수를 믿지 않았을 텐데 친구로 인해 예수를 믿게 된 것이 감사하다는 고백을 통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삶을 잘 사셨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말씀의 삶, 부부의 삶을 강의하셨는데 우리교회 컨퍼런스 때 2010년 저희 부부도 사모님이 강의하시는 부부의 삶을 수강하고 우리교회에서 부부의 삶을 가르쳤습니다.

 

둘째는 영혼을 사랑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사랑한다,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씀을 잘 못하셨지만 최영기 목사님은 아내와 아름다운 이별을 하는 몇 주 동안 함께 침대에 나란히 누워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귀한 말들을 통해 힘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딸이 남편의 흉을 볼 때 사모님은 나는 네 남편과 잘 지내고 싶은데 네가 와서 흉을 보면 그 사람을 대할 때 미워질 것 같다. 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그러니 내 앞에서는 그 사람의 흉을 보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가르침을 통해 평소 딸보다도 사위를 더 사랑하는 관계로 아름다운 장모님으로서의 삶을 사셨다고 따님이 고백하는 것을 통해 우리가 사람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아팠기 때문에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면 먼저 찾아가 위로하고, 들어 주고, 아프면서도 사랑을 실천했던 아름다운 흔적이 고백되면서 아픔이 아니라 영혼을 사랑하고 사명을 감당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배웠습니다.

 

셋째, 서울교회는 연수관이 있습니다. 목사님들이 오셔서 2주간을 지내시게 되는데 방이 6개가 있습니다. 이분들이 드실 식사와 식재료들을 지금까지 공급해 주시고, 청소를 하셨습니다.

 

삶의 마지막이 아름다웠던 것은 이러한 흔적들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주님 앞에 가셔서 편히 쉬시겠지만, 우리에게 다시 만날 참된 소망을 주신 것도 인생의 마지막에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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