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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을 따라가는 삶

2020.04.04 02:43

관리자 조회 수:190

오늘처럼 화창한 날씨는 걷기에 참 좋은 날입니다. 바람도 조금 있고, 내리쬐는 햇볕이 따사로워서 집에만 있기에는 참 아까운 날이기도 합니다. 주일을 준비하면서 사무실 책상에 앉아 창 바깥을 살펴보면 그렇게 평화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살짝 방문을 열고 각 집집을 들여다보면 참 힘든 싸움을 싸우고 있는 과정에 있습니다.

 

한 순간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삶이 단절된 분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당장 회사에 나가지 못하고 자택 근무를 하는 성도님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이분들은 사정이 나은 상황입니다. 어떤 분들은 아예 일거리가 없어져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일을 하지 못하면 수입도 없게 되고, 결국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실직사태가 우리 눈앞에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비단 우리교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LA 지역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그리고 미국 전역에 걸쳐서 이러한 싸움이 이제 시작되었다는 것이 위기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계속해서 더해지는 확진 자 수를 바라보면 우울해지기까지 하는 것이 지금의 모습입니다.

 

바이러스로 인해서 이렇게 큰 혼란과 어려움이 올 줄은 영화에서나 봤지 현실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어서 당혹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이러한 시기가 아무런 영향력도 없이 지나가기만을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이렇게 전염병과 아픔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이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계획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다 계획이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의 모든 악함과 죄악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생각하고 우리의 삶의 방향을 주님께로 돌아서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상황을 아파만 하고, 두려워만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아픔을 통해 새로운 일을 창조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었던 우리의 믿음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 주신 말씀처럼 어려운 가운데 어떻게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을 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들부터 찾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빛의 자녀인 우리를 통해 이 어두움을 밝히시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지금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회복하고 빛을 발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는 기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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