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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웃음소리
2019.09.22 15:08
행복은 함께 하는 것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동체로 일하시고, 공동체로 역사하셔서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능력을 알고 계십니다. 사람을 공동체 부부와 가족으로 만들어 주시고, 지파와 민족 그리고 교회 공동체로 불러 주신 것은 서로 사랑하며 섬기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행복은 가질 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누며, 섬겨 줄 때 사랑을 실천할 때 행복해 집니다. 하나님의 성품이 그러시기 때문에 우리 안에 그러한 성품이 있어서 사랑하고 섬겨 줄 때 그때 그러한 행복과 즐거움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토요일 친교실 주방에 잠시 들어갔더니 한 목장이 주일 점심을 준비하면서 꽉 차 있습니다. 목장 식구들인 총 출동했습니다. 감자를 써는 사람, 양파를 써는 사람, 당근을 써는 사람 고기를 큰 들통에 넣어 삶는 사람, 칼을 갈아 주는 사람 모두 분업이 되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들어가자 연세 드신 성도님이 저에게 깍듯이 인사를 합니다. 죄송스럽기까지 하는데 “우리 목사님이셔서...”라고 말씀을 합니다. 다른 한 자매님은 식사 준비가 마치면 다함께 목장식구들과 함께 먹으려고 맛있는 이탈리안 치오피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치오피니라는 설명을 곁들입니다.
교회에 한 번도 나오지 않으셨던 어머님이 딸을 도와주신다고 오셨습니다. 따님께서 10명이나 되는 목장 식구들 음식을 준비한다고 했더니 팔순이 다 되신 분이 자신의 건강을 생각지도 않고 멀리 딸을 따라 나오셨습니다. 젊으셨을 때 유명한 요리사였답니다. 목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칼 써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칼이 무딘 것은 금세 알아서 갈아 오라고 합니다. 어깨에 힘을 주지 말고 팔로 리듬을 맞춰 자르라고 전문가(?)의 가르침을 전수합니다. 모두들 그 소리에 까르르... 까르르... 행복한 주방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가족입니다. 공동체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가족입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고, 섬겨 줄 때 교회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는 것은 내 소원과 만족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소원과 만족을 이루어 드릴 때 교회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어 가게 됩니다.
오늘 친교실 풍경은 이 행복한 공동체가 어떻게 서로 행복해 하는지, 어떻게 많은 사람을 섬기는지 보여주는 귀한 현장이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행복한 웃음과 기쁨이 첨가되어 참 맛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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