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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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이 내일부터 긴 여름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하게 됩니다.

새롭게 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들도 있고, 새 학년을 맞이해 등교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 딸아이를 프리스쿨에 보내 놓고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모릅니다.

아이가 집에서는 한국말을 사용하고 학교에서는 영어를 사용하는데, 아이의 언어 수준을 검사해 보니 영어는 2살 반 한국말은 4살 반 정도의 수준이 나왔습니다.

학교를 보낸 후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내심 감사했는데 어느 날 학교 선생님이 만나자고 해서 만나보니 선생님의 지시를 잘 못 알아듣곤 해서 어렵다는 것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라고 하면 왼쪽으로 가고, 왼쪽으로 가라고 하면 오른쪽으로 가는 엉뚱한 일이 가끔씩 일어나서 지능이 떨어진 아이가 아닌가 의문도 생겼다는 것입니다. 지능 검사를 해보니 그렇지도 않았는데.... 문화와, 언어 차이로 인해서 오는 결과였지만 그때는 선생님의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치 아이의 장래를 결정짓는 말 같아서 가슴을 졸이며 떨었던 적도 있습니다.

유치원에 다니면서 ESL코스를 다니기 위해 30분씩이나 차를 타야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이의 말하기, 읽기, 쓰기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발음이 잘 안돼서 특별 훈련을 받기도 했습니다.

참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었지만 그런 과정이 꼭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책읽기를 좋아하게 되었고, 발음도 정확하고 예쁜 발음으로 바뀌어졌기 때문입니다.

 

2000년 중국 선교 여행중에 김종철 선교사님 댁을 방문했다 선교사님 가정이 가정예배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김선교사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둘러 앉아 예배를 드렸는데 세 자녀가 모두가 한국말로 된 성경을 한국에서 자란 아이들 처럼 줄줄 읽고 찬양하며 예배했습니다.

영어권 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이어서 영어도 잘하고, 중국말도 잘하고, 한국말까지 게다가 성품까지도 부모님께 순종하며 사역을 돕는 아이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고 그비결을 물었습니다.

사모님께서 가정예배를 드린 것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도 집에 돌아와 가정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정예배 시간에 아이들이 기도제목을 나누면, 놀랍게도 그 일들이 며칠이 안돼 응답되는 경험들을 하면서 가족들 모두가 하나님을 체험하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가기 전에 성경읽기, 학교에 내려주기 전에 기도하기, 학교에서 돌아와서 한국말로 잠언 학년의 절수만큼 쓰기 그리고 저녁에 가정예배. 그리고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기도해주고 성경읽어주기.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먼저 성경을 보라고 책상위에 성경을 펼쳐 주었습니다

벌써 그렇게 실천하기 시작한지 10년 째 되는 해입니다.

이러한 환경을 통해서 가장 큰 변화는 우리가 시간이 나면 아이들에게 기도해 주는 것이 습관이 된 것입니다.

 

내일부터 자녀들이 학교에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하나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자녀들의 미래가 주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돌아오는 토요일 새벽 6시에는 Jubilee Hall에서 자녀들과 함께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면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자녀들을 축복하는 시간을 갖기 원합니다.

청소년들이 예배하는 그 자리에서 부모인 우리들도 함께 참석해서 청소년들과 함께 찬양을 드리고, 제가 한국말로 설교하고 캐빈 전도사님이 통역을 해 주실 것입니다.

 

예배가 마친 후에는 원하시는 가정의 자녀들은 안수해주려고 합니다.

안수가 끝난 다음에는 자녀들과 함께 가까운 식당에 가셔서 모처럼 좋은 식사를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저도 아이들과 새벽예배를 마치고 식사를 했었는데 그 좋았던 기억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자녀들을 축복하는 토요일, 자녀들을 주님께 의탁하는 토요일,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새로운 학기를 꿈꾸는 복된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토요일 새벽 6시 함께 예배드리며 축복합시다.

샬롬!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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