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음 주간 한 주간 이희성 목사님과 함께 목회학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하기 위해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 다녀오게 됩니다.

주일 저녁에 떠났다가 금요일 오후에 돌아오게 됩니다.

미국에 처음 올 때에는 박사과정 공부를 5년 하고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 목회를 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년 만에 목회를 선택하게 되었고, 공부를 잠시 미룬 것이 벌써 15년이 되었습니다.

12년 전에도 켄터키 루이빌에 있는 South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한 학기 동안 공부를 했었는데 교회를 새로 부임하는 과정에서 잠시 공부를 놓았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벌써 12년이 흘렀습니다.

신학 박사과정을 공부하는 과정에는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흔히들 학문을 위해 공부하는 과정을 Ph. D.라고 하는데 이 과정은 저처럼 목회 하는 사람들이 공부하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 과정은 학점도 많이 따야 하고, Full Time 학생으로 5년 6년을 공부해도 과정을 마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는 교육학 박사과정인데, 이 과정은 Ph. D.와 같은 학문적인 과정이기는 하지만 Ph. D. 보다는 학점을 이수하는 면에 있어서 적게 이수해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제가 공부하는 목회학 박사학위 과정입니다.

이 공부는 말 그대로 목회자들을 위한 박사과정입니다. 목회자들의 재교육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학문을 23년 전에 7년 공부한 것으로 따라가기에는 변화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이 과정 공부는 목회를 위한 공부여서 목회자 자신을 훈련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학교에 가기 전에 벌서 4권의 책을 다루었는데, 저는 특별히 “리더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통해서 목사로서의 저의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공부는 집중과정(intensive)으로 4학점을 배우게 됩니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공부만 하다 오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3년간을 공부해야 하는데 첫 학기와 마지막 학기만 본교에 가서 하게 되고, 나머지는 이곳 LA에서 공부할 수 있는 조건이어서 제가 공부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남침례교 교단 신학교는 모두 6개 신학교가 있습니다.

켄터키 루이빌에 있는 Southern, 텍사스 댈러스에 있는 Southwestern, 뉴올리안즈에 있는 New Orleans, 동부에 있는 Southeastern,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Golden Gate, 그리고 중서부에 있는 Midwestern이렇게 6개의 신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들은 교단에서 모든 신학생들에게 학비의 50%를 지원하고 있어서 공부하기가 좋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책을 봐도, 자꾸 잊어버리고 머리도 느슨해지는 그런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새롭게 무엇을 배우고 정리한다는 것이 제게 새로운 도전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가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지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깊어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제가 금요일까지 없는 동안 교회를 지키게 되는 이성호 전도사님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