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박완주 목사님으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부다페스트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집시지역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는 9월에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비워주고 집시 선교 사역을 할 본거지를 찾아서 사역을 옮겨 갈 계획이랍니다.

감사한 것은 현지에서 오랫동안 집시 선교를 하신 한 분을 만나서 앞으로 그분의 사역지에 들어가서 인턴쉽을 하면서 동역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착해서 집시 사역을 할 곳을 헝가리 북부에 있는 MisKolc("미쉬콜츠"로 읽습니다)라는 도시로 정했습니다.

지금 한국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곳에서는 자동차로 한 시간 떨어진 곳이고, 부다페스트에서 2-3시간 북동쪽으로 더 들어가는 지방 도시입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헝가리 북부 전체에 집시 족들이 수백 명 씩 사는 집시 촌들이 많이 있는데 우선은 그 곳에 아파트를 얻어서 살면서 한국 선교사님 내외분이 하시는 사역지에 가서 인턴쉽을 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독자적으로 집시선교 사역을 개척할 계획입니다.

선교사님은 미국에서 사역을 하다 헝가리로 들어간 지 1년밖에 되지 않아서 아직 헝가리 말도 서툴고 다른 분들의 도움을 계속 받아야만 하는데 이런 부탁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선교사님이 계신 그곳은 동양인도 별로 없는 지역이어서 선교사님 같은 아시아계 외국인은 눈에 금방 띄게 되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그런 지역입니다.

한국인이라고는 아무도 살지 않는 곳에서 이제 주님의 명령을 따라 집시들의 삶 속에 들어가 선교에 온 전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 된 것입니다.

선교를 본격적으로 사역을 하게 되면 가장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자동차입니다.

선교사님은 지난 일 년 동안 서민들의 생활을 체험하기 위해 그곳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고, 집시 촌을 방문할 때에는 선배 선교사님들의 부탁을 통해서 이루어졌는데 이제는 자동차가 없이는 사역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 시점이 된 것입니다.

선교사님께서 지난 선교편지에서 자동차 구입에 대해 모금 부탁을 했었는데 모금된 헌금은 자동차를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인 것 같습니다.

선교사님께서 원하시는 자동차는 2005년형으로 10만 km 정도 뛴 폭스바겐 Sharan이라는 미니밴을 구입하려고 하시는데 , 자동차 값과 세금, 등록비 등등을 포함해서 2만 불~2만2천불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새 자동차는 4만 불 이상이 되는데 지금 모금 상황으로는 엄두도 못 내고, 집시들을 태우고 다녀야 하기에 중고차를 구입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움직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헝가리어와 문화까지 서툴러서 자동차 구입은 선교하는데 가장 우선되어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헝가리의 겨울은 참 춥습니다.

눈이 많이 내리고 겨울이 매우 깁니다.

자동차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헝가리에서 집시 사역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교사님의 자동차 구입을 위해 헌금해 주시기 원하시는 분들은 헝가리 박완주 선교사 자동차 구입헌금으로 헌금해 주시면 교회에서 모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헌금에 동참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땅 끝까지 영혼 구원하는 교회 주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복된 교회가 되기 원합니다.

샬롬! 여러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