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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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에서 열린 제 7 차 목자 컨퍼런스의 도우미 역할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지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5일 동안 저는 그곳에서 도우미 목사님들의 코디네이터로 섬김 사역을 도왔습니다.

이번 목자 컨퍼런스에 우리교회에서는 아무도 참석을 못했지만 미전역에서 100여명에 가까운 목자, 목녀님들과 16명의 도우미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참석해서 사명을 회복하고 하나님 앞에 재 헌신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휴스턴 서울교회의 많은 목자, 목녀님들이 휴가를 반납하고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역을 잘 도왔고, 전국에서 모여든 목자, 목녀님들에게는 지친 마음에 위로와 새로운 사역의 도전과 힘을 얻는 복된 자리였습니다.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도우미 역할이 주어집니다.

맨 처음 시간에 퍼포먼스를 통해서 기쁨과 감동을 주는 연극을 행하게 됩니다.

서툰 몸짓과 대사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열고, 은혜를 사모하게 되는 복된 소망의 시간을 줍니다.

 

올해에는 뉴욕에서 목회하시는 김원재 목사님께서 대본을 써 주셨는데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큰 위로가 격려가 되는 기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도 연극을 준비하면서 순간순간들 마음에 치밀어 오르는 눈물과 회개와 감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들이 평소에 보일 수 없었던 망가짐을 통해 마음을 열어주는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갖게 되고 둘째는 매 식사시간마다 식사를 날라주고, 섬겨주는 서빙을 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앞치마를 두르고 아내와 함께 매 식사시간마다 열심히 음식을 날라주고, 테이블을 치우고, 냅킨을 깔고, 섬겨 주었습니다.

 

식사시간을 마치고 나면 전체 강의와 집회와 찬양에 참석해서 함께 은혜를 받게 됩니다.

힘들고 어려운 길을 목자라는 이유로 묵묵히 영혼들을 섬기며 사역을 감당해 가는 목자, 목녀님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나만 힘들고 어려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명자, 동역자가 함께 있음이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서로 자원해서 먼 길을 운전하고 오거나, 비행기를 타고 와서 섬겨주는 도우미 목사님과 사모님들과의 만남은 덤이었습니다.

마음을 열고 서로 도와주고, 섬겨주고, 기도해 주고 사랑해 주는 그 나눔을 통해서 어느덧 상처 난 마음들이 하나 둘 위로 받게 되었고, 새 힘을 얻게 되는 복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마다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과 만져주심을 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것을 탓하지 않고 그 부족을 은혜로 채우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컨퍼런스를 위해 40일 동안 서로 금식하며 기도했던 도우미 목사님들과 사모님들이 기도와 가정교회 사역원 팀들의 간구의 결과였지 않나 생각됩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어떻게 5일 동안을 보낼까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한 순간 꿈처럼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의 생애도 이처럼 한순간 어느덧 주님 앞에 서는 시간이 점점 가까워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 주님 앞에 서는 날 주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게 될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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