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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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잘 다녀왔습니다.

 

이상래 목사

 

여러분의 기도 가운데 저희 가족들이 여름휴가를 잘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일주일을 함께 지내면서 여러 가지를 깨닫고 사랑을 배우고, 서로에 대해서 더욱 많이 알 수 있었던 좋은 기간이었습니다.

제가 없는 기간 동안 이곳 엘에이는 지진이 나서 많이 놀랐다는 소식도 오면서 들었습니다. 그동안 교회를 지켜 주신 여러 사역자들과 성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학생활을 할 때 텐트를 둘러메고 떠났던 여행 말고는 텐트를 치고 생활하면서 숲 속에서 자연을 만끽했던 휴가는 처음이었습니다. 제 아내도 텐트 안에서 자는 것이 작년 애리조나 선교여행 때 이후 처음이었고, 저희 아이들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텐트를 치고 자는 것은 낭만적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그동안 편안한 삶에 익숙해졌던 나로서는 잠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텐트를 친 바닥이 비스듬한 지역이어서 누워도 반듯한 느낌을 받을 수 없어 불편함을 곧 느끼게 되었고, 또한 울퉁불퉁한 땅은 그대로 등에 전달되어져 와 잠드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던 좋은 여행였습니다. 첫째는 엘에이 하늘에서는 볼 수 없었던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위대한 자연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둘째는 킹스 캐년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와 이름 모를 새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달랑 얇은 텐트 천으로 바람과 추위를 막고 커다란 나무 밑에서 잠자는 것이 생각할 때는 영화같이 아름다워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당장 비좁은 공간으로 인해 서로 옆으로 누울 공간이 없어 조금이라도 옆으로 누울라 치면 서로가 부대끼고 어려웠습니다. 누군가 밤중에 일어나 화장실을 갈래치면, 또한 모두 다 깨어나야 하는 그런 어려우도 있었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팔베개 하고, 어렸을 때 이야기를 들려주며 잠자리에 들 수 있었던 것은 휴가가 아니었다면 불 가능한 시간였을 것입니다. 넷째, 집처럼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 어디 있을까요? 전기도 들어오고, 잠자리도 편안하고, 불도 바로 옆에 있고, 화장실도.... 그렇게 모든 것이 불편했지만 그 불편함 때문에 깜깜한 어두운 하늘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별을 볼 수 있게 해 주었고, 하늘을 찌를 것 같은 높이 솟아 오른 세코야 나무 사이에서 불어오는 맑은 바람과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행복이 있었습니다. 다섯째, 텐트를 치고 접고 하는 것이 매번 번거롭고 귀찮은 것이었지만, 그러한 번거로움 속에서 서로를 돕고 함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이 큰 소득이었습니다. 텐트를 어디에 어떻게 쳐야 하는지, 밥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찌개를 어떻게 끓여야 하는지.... 모든 것을 보고 배우며 하나를 만들어 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신앙을 위해 구원의 확신을 확인하고 가르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휴가가 준 가장 큰 보너스였습니다. 좋은 휴가를 다녀 올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여러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샬롬!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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