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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믿음의 여정 (백동진 목사)
2026.04.11 21:29
출애굽기는 강물에서 건져진 아기 모세 이야기부터, 이집트를 덮친 열 가지 재앙, 홍해가 갈라지는 놀라운 순간들, 하나님으로부터 열 가지 계명을 받는 이야기 등등…. 성경 가운데서도 극적이고 놀라운 기적들로 가득한 책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출애굽”을 출애굽기의 중심 사건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출애굽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스토리의 시작입니다. “여기서 빠져나왔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어디로 가느냐”로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신 이유는 약속하신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이었고 이 여정이 기록된 책이 바로 출애굽기입니다.
출애굽은 그들이 신음하고 있을 때,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기억하신 하나님이 시작하신 사건입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이집트 같은 자리”가 있습니다. 힘들고 고통스럽고 벗어나고 싶은 곳… 내 힘으로 해결이 안 되는 그곳에서 바다가 갈라지고 막혔던 길이 열리고 나를 붙잡고 있던 것들이 더 이상 따라오지 못하게 되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지금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는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먹고 살 것도, 희망도 없는 척박한 광야 속에서 함께해 주시고 세밀하게 돌봐주시는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었던 그 새로운 언약을 우리와 맺으시며 우리를 백성 삼아주시고 통치하시며 참다운 안식을 약속하시는 하나님을 출애굽기를 통해 만나게 될 것입니다.
출애굽기로 설교를 시작하면서 이런 하나님을 만나갈 그 여정이 저는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출애굽기는 몇천 년 전에 있었던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 지금도 살아계셔서 내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내 삶이 이집트와 같은 분들에게는 끌어내시고 길을 내시고 “나는 너를 인도하여 낸 하나님이다”라는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님의 방법으로, 주님의 때에 반드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여전히 쉽지 않은 광야의 길을 걸어가는 분들에게는 그 가운데서 세밀하게 돌보시는 하나님을 만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은 그 긴 여정 속에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고 항상 함께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더불어 제가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렇게 말씀 속에서 만난 하나님을 목장에서 함께 나누고, 결단한 것을 삶에 적용해 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삶에 이렇게 일하셨다”는 것을 함께 나누고, 구원과 순종의 실천을 통해 성장하고 변화되어나갈 때, 나만의 “출애굽기”를 써 내려가는 놀랍고 귀한 여정이 될 것입니다. 이 귀한 말씀의 시간을 빠지지 말고 매주일 함께 해서 하나님을 알고, 깨닫고, 실천하고 변화되는 미라클랜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