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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짧은 인사가 만드는 미라클 (백동진 목사)
2026.03.22 03:14
우리는 예배 중 성경봉독 후, 성도 간에 인사를 나눕니다. “하늘 복받으세요, 하나님의 미라클이 됩시다” 라며 반갑게 나누는 인사의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크고 놀라운 축복의 시간입니다.
신앙생활의 중심은 “관계”입니다. 그리고 이 관계를 이룰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친밀감”입니다. 하나님과 내가 얼마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사는지, 이웃과 나는 바른 관계를 맺고 있고 그 관계 속에 깊은 친밀함을 누리며 사는지, 이것이 우리 신앙생활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기를 원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더 가까워지고 친밀해지기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친밀감은 저절로 생겨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누구와의 관계든 첫 만남을 지나야 합니다. 어떤 사람도 처음부터 관계가 맺어져있고 친밀한 상태에서 시작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처음 만나는 순간, 처음 눈을 마주치는 순간은 대부분 어색하고 때로는 불편합니다. 그런데 그 어색함을 지나지 않고서는 어떤 관계도 시작될 수 없습니다. 예배 중에 나누는 인사는 관계와 친밀감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은혜의 시간입니다.
교회에 오면 우리는 한 공동체 안에서 성도님들을 만납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만난 성도들은 나의 형제이고 자매이며, 혹은 앞으로 한 형제 자매가 될 소중한 관계입니다. 그들과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맞잡으며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축복하는 인사는 단순한 예배의 한 순서가 아니라 관심이 시작되고, 관계가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그 환한 웃음과 따뜻한 손길이 낯선 사람에게는 외로움을 달래는 위로가 되고, 익숙한 사람에게는 관계를 더 깊이 연결해 주는 통로가 됩니다. 짧은 인사를 소홀하게 대하면 우리는 관계가 시작될 기회, 친밀감이 깊어질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얼굴을 향하여 드셔서 평강 주시기를 원하는 분” (민수기 6:26)이십니다. 우리가 환한 얼굴을 맞대고 인사를 나눌 때 하나님의 복과 평안이 전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일, 조금 더 용기를 내어, 주변의 더 많은 성도님들과 눈을 맞추고 진심을 담아 손을 맞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서로를 반겨주고, 마음을 담아 축복하고 하나님의 미라클이 되자고 서로를 격려해 주십시오. 그렇게 나누는 짧은 인사 속에서 우리는 천국의 기쁨과 교제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짧은 인사이지만, 그 안에는 관계를 시작하게 하는 힘이 있고 친밀함을 자라게 하는 은혜가 있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다시 만나서 너무나 반갑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 “ 하나님의 미라클이 됩시다.” 등의 짧고 작은 인사를 통해, 크고 무한한 하나님의 일을 경험하게 되는 친밀한 공동체가 되어 가기를 기도하고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