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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은혜로 지나온 한 해 (김재원 목사)
2025.12.20 22:18
올해는 제 인생에서 가장 분주하고 빠르게 지나간 해였습니다. NewGen Conference의 준비와 진행을 시작으로 일본 선교, 여름 리트릿,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결혼과 목사 안수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온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전력질주였고, 때로는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려움이 밀려온 적도 있었지만, 뒤돌아보면 제가 이 모든 일을 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매 순간 앞서 일하시며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였던 많은 일들이 결국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아름답게 완성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하신 분인지 다시 깊이 깨닫게 됩니다.
올해를 돌아보며 마음에 깊이 남는 또 하나의 감동은,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통해 저를 붙들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혼자였다면 지치고 쓰러졌을 순간들마다 동역자들의 헌신과 수고, 성도님들의 따뜻한 기도와 사랑, 그리고 조용히 뒤에서 채워 주셨던 섬김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 삶의 중요한 전환점마다 함께 웃어주고, 함께 기도해주면서, 함께 짐을 나누어 준 분들을 떠올리면, 제 사역은 결코 제 혼자의 열심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통해 저를 세우시고, 그 사랑을 통해 제 부족함을 채워 주셨기에 이 길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힘듦과 어려움, 고통과 아픔을 겪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이 주신 은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었고, 우리를 넘어지지 않게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지나온 시간을 감사로 해석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는 상황이 완벽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믿음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감사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께서 준비하실 새로운 한 해를 믿음으로 기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쉼 없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앞으로 걸어갈 길 속에서도 새 은혜와 새 힘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미라클랜드의 모든 성도님들의 삶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평안과 보호하심과 풍성한 은혜가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