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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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도 어김없이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합니다. 건강 주신 것, 자녀를 지켜주신 것, 삶을 인도해 주신 것셀 수 없이 많은 감사의 제목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많은 감사의 제목은 당연히 하나님께 돌려야할 감사이고 아름다운 신앙의 태도입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이 이런 것들을 해주시지 않아도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조건을 세우지 않는 감사, 무엇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한 분만으로 감사를 드리는 신앙의 태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박국 3 17절을 보면, “무화과나무에 과일이 없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지라도, 올리브 나무에서 딸 것이 없고 밭에서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지라도, 우리에 양이 없고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정말 처참한 상황입니다. 삶의 기반이 무너지고 아무것도 손에 남아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에도 하박국은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련다” (18)라고 고백합니다. 말은 쉽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는 중에 즐거울 수 있을까? 감사할 수 있을까? 하박국이 그럴 수 있는 것은주님 안에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아무것 없어도주님으로 인해기뻐하겠다는 것입니다.

 

   저희가 하나님 안에 있으면, 그분 한분만으로 충분합니다. 즐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이렇게 바라보셨기 때문입니다. “주 너의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 구원을 베푸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너를 사랑으로 새롭게 해주시고 너를 보고서 노래하며 기뻐하실 것이다.” (스바냐 3:17) 하나님은 우리를 조건 없이 기뻐해 주십니다.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기를 보고 부모가 기뻐하듯 우리의 성공 여부, 성과, 신앙의 수준 때문이 아니라 마냥 우리를 바라보며 즐거워 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이렇게 즐거워하시는데 우리도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감사는, 주고받을 때 뿐만 아니라, 함께 있으면서 서로의 존재 자체를 기뻐할 때 깊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아무 것도 주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져도 (사실 그런 것은 없습니다만.. )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 가운데 계시고, 잠잠히 사랑하십니다. 그분의 존재를 확실하게 신뢰할 때 우리는 하나님 자체로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감사절에는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 안에서 기뻐할 수 있는 감사의 제목이 우리 가운데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Happy Thanksgiv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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