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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결단하고 실천합시다. (백동진 목사)
2025.09.27 23:05
유명한 신학자이자 기독교 교육학자인 하워드 핸드릭스의 주일학교 시절의 예화가 있습니다. 그가 섬기던 교회에서 매주일 예배가 끝나면 헌금함에서 헌금이 사라지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어느 주일에 헌금함을 지켜보니 주일학교에 다니는 조니라는 아이가 헌금을 훔치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온 교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조니는 매년 교회에서 하는 성경암송대회에 1등을 놓친 적이 없는 “암송왕”이었기 때문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선생님은 조니를 불러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그런 일을 했니? 너는 누구보다 말씀을 잘 알잖아. 출애굽기 20장 14절에서 분명히 하나님이 ‘도둑질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조니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아니에요 선생님, 그건 출애굽기 20장 14절이 아니라 20장 15절이라구요”
성경 말씀을 아무리 많이 알고 달달 외우고 있었지만, 정작 말씀대로 살지 못했던 것입니다. 말씀을 아는 것과 말씀대로 사는 것은 다른 차원임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특별 새벽기도회의 가장 중요한 부분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매일 결단하며 삶으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찬양과 기도, 말씀을 통해 받은 은혜와 도전을 실천해 내야만 우리는 성장할 수 있고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일상에서 작고 소소한 것이어도 괜찮고, 고질적으로 고치지 못했던 습관이나 사소한 태도도 괜찮습니다.
저는, 25일 새벽 기도 후 “축구를 하면서 화를 내거나 경기 분위기를 흐리는 사람이 있더라도 비난하지 말자”라는 실천사항을 적었습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제가 늘 축구를 가는 날인 데다가 경기를 하다 보면 승부욕이 앞서 이런 저런 시비가 오갈 때가 있는데 그것이 제 마음을 불편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결심했는데 그날, 운동 중에 한 분이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터뜨리며 언성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평소라면 그런 모습에 마음이 상하고 ‘뭘 저렇게까지..’하며 비난하는 마음이 들었을 텐데, 결심한 대로 잠잠히 넘겼고 제 마음도 훨씬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로 운동을 마쳤습니다. 신기하지요? 이런 일이 자주 있는 것이 아닌데, 마치 제 결심을 실제로 실천해 보라는 듯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이런 훈련은, 새벽 기도 때 뿐만 아니라 주일 예배 때에도 하셔야 합니다. 예배는 우리가 훈련받고 재충전되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입니다. 내가 하루 혹은 일주일 동안 실천해 보아야 하는 결심을 적고 본당 문을 나서는 습관을 길러 보시기 바랍니다. 세상 속에서 한 가지씩 작은 결심을 실천할 때,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님을 체험하고, 우리 삶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순종과 실천을 통해 놀라운 변화와 성장을 이루는 미라클랜드 침례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