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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백동진 목사)
2025.09.13 21:30
저는 이번 주에 달라스에 있는 예닮교회에서 주최한 133차 가정교회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저희 교회 목회자 모두가 함께 참여하여 가정교회의 정신과 삶 공부를 배우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가 열린 달라스 지역은, 제가 이전에 사역하던 휴스턴과 같은 텍사스 주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예상하지도 못했었는데, 이번 컨퍼런스에서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제가 가르쳤던 제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지역이 가깝다 보니 성인이 되어 휴스턴과 가까운 달라스에서 정착한 아이들이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자”, “아이들”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미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있거나 결혼을 앞둔 청년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청년들이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정말 놀라웠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그 청년들은, 달라스 예닮교회에서 목자로, 봉사자로 교회와 성도를 섬기며 예수님의 제자로 자라 있었습니다. 옛날에 제가 가르치고 이끌었던 그들이 이제는 한 교회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 가정교회의 큰 컨퍼런스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교회와 목장을 섬기고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왔고 하나님께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또 제게 감동이 된 것은, 예닮교회 성도님들의 기쁨 넘치는 섬김이었습니다.
140명의 목회자를 3박 4일의 시간 동안 돌보고 섬기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바쁘고 분주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떼내어 저희를 섬겨주시는데 그분들의 모습이 하나같이 밝고 기쁨에 넘쳐있는 것이었습니다. “섬김이 특권이다”라는 말을 온몸으로 증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환한 얼굴과 넘치는 웃음이 저에게는 살아 있는 복음의 메시지였고, 함께 한 분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비법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컨퍼런스에서 달라진 점은, 영어 회중 목회자들의 참여가 많아졌고, 사례 발표를 맡는 등 영어 회중 목회자들이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미국의 이민교회들이 성장하고 자라나가면서 영어 회중이 점점 중심이 되어가는 모습에 기쁨과 소망을 느꼈습니다. 젊은 세대가 믿음의 바톤을 이어받아 교회를 세워나가고 미주 전역에 복음을 전파해 나가는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분명합니다. 자리를 잡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견디고 버티면서 영어회중을 이끌어 나가는 목회자들의 나눔이 큰 도전이 되었고, 차세대를 향한 방향을 볼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했습니다.
목회자 컨퍼런스는 목회자들끼리의 사교모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주 지역에 교회를 세우시고, 세대를 이어가시는 신실한 손길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그것을 우리 목회자들과 함께 참여하여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잘 다녀오도록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했습니다. 받은 은혜와 결단을 마음에 깊이 새겨서 앞으로 우리 교회 안에서도 자녀 세대가 자라나 교회를 이끌어가고, 성도들이 섬김에 기쁨으로 동참하는 은혜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