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사랑하는 미라클랜드 성도님들…
   단기선교와 선교지 방문을 위해 교회를 떠난 지 벌써 2주가 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저희 교회 자녀들과 일본 단기선교를 다녀왔고, 한국에 머무는 짧은 일정 동안 몇 교회를 방문하며 귀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중에서 전주에 있는 기쁨이 넘치는 교회를 탐방하게 되었고, 이 만남을 통해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교회는, 김영주 담임 목사님이 26년 전 개척하셔서 지금까지 건강하고 모범이 되는 가정교회로 성장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목사님과의 서너 시간 남짓한 짧은 면담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제게 깊은 울림과 거룩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기쁨이 넘치는 교회에서는 온 성도들을 주님의 영적 전사로 만드는 교회였습니다. 교회 전반에 걸쳐 영적인 치유 사역과 기도 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런 귀한 사역의 중심에는 평신도 리더들의 헌신과 기도가 있었습니다. 이분들은 밴드라는 플랫폼을 활용해서 여러 개의 기도 팀들이 수시로 올리는 기도 제목을 공유하고 온 성도들이 댓글을 달아가며 합심하여 기도하는 실시간  중보기도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성도들이 함께 기도한다는 것이 실제 삶이 되어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또 하나 특별히 놀라웠던 것은 매년 진행되는 2박 3일의 전교인 수련회였는데, 이 수련회의  성도들 참여율이 무려 104%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성도들뿐 아니라 자녀들 그리고 아직 믿지 않는 VIP까지 수련회에 참석하기 때문이라는데, 이 사실이 무척 놀라웠습니다. 이 수련회는 초원별로 돌아가면서 수련회에 필요한 전 과정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교회는 이를 통해 성도들이 직접 섬기며 사역의 기쁨을 누리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성도들을 훈련시키고 성장해나가고 있었습니다.

   또한, 교회의 필요에 따라 소책자를 자체 출판하여 성도들에게 가정교회가 무엇이고 목장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세미나나 교육 등을 통한 안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공해 주어 성도들이 목장과 가정 교회에 대해 익히고 전하는데 실제적인 도움과 적용의 도구로 사용하니 성도들에게 많은 유익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도와 사역 그리고 교육을 통해 성도를 영적 전사로, 예수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어가는 기쁨이 넘치는 교회는 참 배울 것이 많은 교회였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단순히 어떤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거나 모든 것을 전수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가 무엇을 더 배워야 할지, 지금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스스로도 목회자로서 많은 것을 반성하게 되었고, 앞으로 더욱 구체적인 기도 사역의 활성화와 모든 성도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는 양육과 훈련에 집중해야겠다는 마음의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김영주 목사님은 11월에 미국에 오실 계획이 있으셔서, 저희 교회에 방문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토요일에는 평신도를 대상으로 훈련 사역을 해주시고 주일 예배에 말씀을 전해주시게 될 것입니다. 이 귀한 만남과 배움의 기회를 열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