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미라클랜드 성도님들,

 
저는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한국에 도착하여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바쁘고도 귀한 일정을 건강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말씀드리고 기도를 부탁드린 대로 한국에서 후원 선교사님들과 귀한 만남을 가졌고 그것을 성도님들께 나누려고 합니다.

저희 교회의 NNK 목장에서 동역하고 있는 박용하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남양주에 위치한 선교센터도 방문하여 선교사님의 사역 현장을 탐방하며 사역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사역을 하고 계셨지만, 세 가지 정도를 성도님들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박 선교사님은 탈북민 가정들을 돌보고 특별히 어린 자녀들을 위한 사역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탈북민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온 가족이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북에 아버지를 두고 어머니가 홀로 일하며 자녀를 돌볼 수 없는 현실에 처한 가정에게 기숙사를 제공해서 자녀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돌보고 계셨습니다. 특별히 이 중에는 자폐를 가진 아이들도 있어서 정말 도움이 간절한 가정이 선교사님의 사역으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애쓰고 계셨습니다.

두 번째는 풍선을 통해 북한으로 성경과 음식 등의 생필품을 보내는 사역입니다. 제가 방문한 다음 날에도 대학생들과 함께 풍선을 만들어서 북으로 보내는 일정을 갖고 계셨습니다. 물건들의 무게가 꽤 있기 때문에 풍선도 6미터 높이의 큰 풍선에 수소를 넣고 타이머를 설치해서 시간이 지나 북쪽에 도달하면 물건들이 아래로 떨어지도록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선교사님의 열정이 느껴지는 사역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글을 쓰고 책으로 출판하는 출판 사역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이 직접 책을 집필하고 출간하시며,  은혜와 진리라는 출판사를 운영하시고 계셨습니다. 직접 쓰시는 책을 통해서 오늘날의 세계 정황 속에서 복음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시각과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는지를 전하고 계셨습니다.

선교사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역하시는 현장을 탐방하는 것은 저에게 큰 힘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사역의 현장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들으니, 선교지를 향한 기도가 구체적 이어지고, 선교사역과 복음 전파에 대한 열정이 더욱 강하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우리 미라클랜드 교회의 온 성도들도 짧지만 귀한 은혜의 선교에 함께 하실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