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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가정교회 세 축 : 목장 (백동진 목사)
2025.05.17 23:57
가정교회의 세 축은 성도들의 “지” “정”,”의”를 균형 있게 세워 온전한 회심과 영적 성장을 이루어가는 것을 기반으로 세워졌습니다. 이 가운데 “정”적인 영역을 담당하는 축이 바로 “목장”입니다. 그 본질을 위해 목장 모임에 지켜야 하는 원칙과 메뉴얼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것을 살펴보고 우리의 목장이 원칙을 지켜나가면서 가정교회의 본질을 세워가고 있는지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목장은 가정에서 모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가 가정이고 예수님이 꿈꾸셨던 공동체가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모습도 가정에서 온 식구가 함께 모였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가정을 오픈하고 집으로 초대할 때 영적으로도 가족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목장은 식사를 하면서 모입니다. 성경에도 음식을 나누며 모였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함께 음식을 나누고 먹을 때 닫혀있던 마음의 문이 열리고 “식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은 주중에 모입니다. 주일날 교회에서 모이게 되면, 교회에 한 번도 온 적이 없는 VIP 들은 낯선 공간과 상황 때문에 목장에 오는 것이 꺼려질 수 있습니다. 초신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교회에서 모이는 것이 익숙해지면 VIP들을 초대하는 것은 배제해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 영혼 구원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목장은 남자와 여자, 신자와 기신자가 모두 함께 모입니다. 영적인 가족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들과도 함께 올리브 블레싱 시간을 통해서 가족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장은 매주 모입니다. 믿음의 가정이면서 살아있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교제했다고 하였습니다. 신앙은 반복 속에서 자라나고 관계는 지속적으로 만날수록 깊어집니다. 신앙의 성장과 양육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매주 모이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러한 원칙을 따라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장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원칙과 메뉴얼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매주 목장 모임 전에는 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목장 모임을 마치고 나서도 이번 주 목장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체험했는지를 되짚어보아야 합니다.
목장을 운영해 나가면서 목장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유연성과 신축성을 도입할 수는 있지만 그런 변화가 나의 편의를 위한 핑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유연성을 발휘해서 원칙에서 벗어난 운영을 하게 된다면 그 이유가 합당해야야 합니다. 모든 목장식구들이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는” 본질을 사수하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때 유연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미라클랜드 침례교회가 원칙들을 잘 지키면서 본질을 세워가는 건강하고 성경적인 가정교회로 발돋움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