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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가정교회의 세 축 (백동진 목사)
2025.04.19 22:59
지난 4주에 걸쳐 저희는 가정교회의 기본 정신인 네 기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가정교회가 그 정신을 실현해가는 방식인 세 축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가정교회의 세 축 중에 가장 먼저 다룰 것은 “주일연합예배”입니다.
첫째로 예배는 받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드리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드릴 합당한 예배입니다” (로마서 12:1절) 라는 말씀을 통해 예배에서 우리의 몸(생명)을 “드리는 것”에 집중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로서 예배 드리는 자들에게 은혜, 감동, 응답, 복으로 가득 채워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받는 것에만 집중하다가는 예배의 본질을 놓치게 됩니다. 예배는 받은 은혜와 감동, 응답을 가지고 우리가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이고, 결단하고 순종하면서 살아내는 매일의 삶으로 하나님께 드려져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영과 진리로 예배해야 합니다. (요 4:23-24) 사람들의 눈치를 살피고 나를 드러내기 위한 예배가 아니라 나의 영과 진실된 마음이 하나님께 상달되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던지 내 마음속은 죄와 미움, 분노 등으로 가득 차있는데 몸만 예배당에 앉아 있어서는 참다운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하다가, 네 형제나 자매가 네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너는 그 제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제물을 드려라.” (마태복음 5:23-24) 많은 경우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경우 화해하러 가기도 꺼려하고 돌아와서 예배를 드리지도 않습니다. 그냥 떠나는 것이 가장 쉬운 길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가서 화해하려 노력하고 돌아와서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모이기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고 우리는 지체이기 때문입니다.(고전 12:20-31) 가지가 나무에 매달려 있어야 열매를 맺듯이 우리도 모일때 성령의 열매를 맛볼 수 있습니다. (요 15:4-5) 우리중에 그 누구도 혼자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 (히 10:25) 펜더믹이 지나면서 집에서 혼자 영상으로 예배를 보면서 아직도 교회에 모이는 것을 꺼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나랑 잘 맞는 사람들하고만 편하게 어울리는 사교장소가 아닙니다. 칭의를 입은 죄인들이 함께 모여 받은 은혜의 감격을 나누고 하나님께 힘써서 예배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결코 만만하거나 쉬운것이 아닙니다. 내가 “산 제물”이 된다는 것은 나의 생명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미라클랜드 침례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 마땅히 드려야 하는 합당한 예배를 드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