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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성경적인 사역분담 - 무엇을 하느냐가 아닌 누구를 위해 하느냐… (백동진 목사)
2025.04.05 21:01
이번 주는, 가정교회 기본 정신인 네 기둥 중 세번째 기둥인 “성경적인 사역 분담”에 대해 다룹니다. 이것은 “그분이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로, 또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11-12)라는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이 말씀은, 교회 안에서 목회자와 성도의 역할이 어떻게 분담되어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교회는 소수의 리더가 모든 것을 운영하고 대다수의 성도는 수혜자로 머물러서는 결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말씀에 따르면, 목회자는 성도를 온전하게 훈련시켜서 사역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성도는 교회를 통해서 혜택을 받고 누리는 것이이 아니라 훈련을 받아서 섬기는 사역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가정교회는 사람을 세우고, 그 사람을 신뢰하며 사역을 위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모든 사람을 돌보고 구제하는 일에 손이 모자라자 일곱 집사를 세워 교회를 돌보게 하고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에 전념했던 신약교회가 그랬고, 너무 많은 사역에 지쳐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워 작은 일들을 맡겼던 모세가 그랬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는 목자와 목녀가 성도를 돌보고,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목장 식구를 세우며 섬김과 영적인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이렇게 가정교회 안에서 목회자와 목자 목녀 그리고 성도들은 교회의 사역을 분담하여 교회를 함께 세우는 동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동역을 해 나갈 때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 모든 사역이 정말 하나님을 위한 것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없이 하게 되면 결국에는 자기 만족, 자기 사역, 자기 성취에 머무르게 될 뿐입니다. 우리의 사역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위해 하느냐가 훨씬 중요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사역을 해 나갈 때 사탄의 공격이나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올바른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성도를 세우는 목회자, 교회를 세우는 성도, 그리고 모든 사역이 하나님을 향한 사랑에서 비롯될 때 우리는 진정한 신약 교회의 사역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 교회를 향해 나아가는 미라클랜드 침례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