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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하나님의 소유권 : 우리 아이들, 우리 교회 (박세진 목사)
2025.02.08 17:45
지난 1월 저는 어느 한 교회의 가족 수련회 강사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함께 모인 학생부 아이들에게 기도와 말씀 묵상 그리고 주일을 바르게 지키는 일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교회는 어린이, 청소년 사역자는 없지만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열심히 사역하는 평신도 사역자 분들이 협력하여 어린이 사역을 잘 이끌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가정 교회로서 한 정신 아래에서 함께 서로를 돕는 일에 동참하는 것 같아 정말 기뻤고, 열심히 사역을 해나가는 우리 교회의 평신도 사역자분들을 떠올리며 감사했습니다.
수련회를 진행하는 동안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우리 아이들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떤 사역의 자리에나 나름대로의 감사와 기쁨은 있습니다마는 저에게는 우리 아이들을 만나 사역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 교회의 아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주인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이심을 드러냅니다. 온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고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며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잊어버린다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소유를 되찾으시는 듯이 그들을 되찾으실 것을 선포하시기도 하십니다. 성경 전체를 통틀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와 사랑, 그리고 인도하심을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그 모든 하나님의 일하심 아래에 “너는 내 것이다.”하시는 주님의 선포하심이 담겨있습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세워 하나님의 소유를 바르게 관리하게 하십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을 좋아하는 제 마음이 단순히 익숙함을 찾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주신 마음이라고 고백하길 원합니다. 제가 선 사역의 자리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내” 자리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가장 좋고 특별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에게도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 내 사역이라는 말이 익숙함이 아닌 하나님께서 선물하신 특별함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