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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칼럼 -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습니다.(백동진 목사)
2025.01.18 23:09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삶 속에 풍성히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이번 주일, 저는 어스틴 늘푸른 교회에 가서 설교를 하고 옵니다. 이 교회는 새로운 담임목사님을 청빙하는 과정 중에 있으며, 꽤 오랜 시간 동안 담임목사님 없이 예배를 드려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가정교회 목사님들이 함께 협력하는 마음으로 주일마다 설교로 돕고 있는 중에 제게도 두 번이나 거듭 설교 요청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교회를 우선으로 섬겨야 했기에 그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세 번째로 요청을 하셨고, 선한 부담이 제 마음에 강하게 왔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집사님들의 동의를 받아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교회는 서로 도와, 함께 성장해야 하는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가 이웃 교회를 도울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에게는 큰 축복입니다. “나는 모든 일에서 여러분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힘써 일해서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리고 주 예수께서 친히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이 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행 20:35) 위의 말씀처럼 서로 섬기고 도움을 주는 것은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고 더 없이 감사한 일입니다.
담임목사가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성도님들이 아쉬워 하는 것은 좋은 신호입니다. 그 만큼 목회자를 통해서 말씀을 듣는것을 귀하게 여기고 은혜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불평이나 시기심으로 채우는 것은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이웃 교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축복하면서 하나님께서 귀한 은혜를 베푸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도님들은 기도로, 저는 말씀 준비로 함께 동역하여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