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수술받고 24시간 메시지를 체크할 수 없었는데 이제야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카톡과 이메일 주셨는데 일일히 답신을 드릴 수 없어서 이렇게 단체로 답신 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기도 부탁한다며 괜히 수술 받는다고 말씀드려 걱정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지난 24시간 경과를 말씀듭니다. 바쁘신데 답신 안 하셔도 됩니다 ^^

어제 수술실 들어가서 5시간 만에 병실로 돌아왔어요. 기도해 주신 덕분에 수술이 잘 됐다고 하네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목에 뭘 이렇게 채워놓고 꼼짝도 말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으라고 해서 밤새도록 같은 자세로 오늘 11시까지 눞혀놔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요. 많이 아파서 잠을 못 잤어요. 11시에 일으켜서 엑스레이 찍고 수술 결과 체크했는데 결과가 좋다고 점심도 먹으라고 하고 이제 재활 치료도 한대요. 한 주간 입원 후 목에 보호대 한 달간 하야하고 재활치료를 몇 개월 해야 한데요.

그리고 목을 많이 움직이면 안 되다며 안정을 취하라고 해서 연락 주셔도 답신도 못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 인사와 답신은 회복된 후에 일일히 드릴개요~~ 이해 바라며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과분한 사랑 평생 잊지 않고 더 훌륭한 선교사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여러분이 자랑스러워 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병상에서 여러분들의 과분한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많이 울었어요. 또 수술실에 누워서, 병실에서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어쩔 수 없이 “목이 곧은 백성”이 되어 17시간을 꼼짝 못하고 하늘만 보면서, 또 9시간을 물 한 모금을 못 먹게 해서 입술이 타고 입이 써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십자에서 고통 당하며 “내가 목마르다”고 하신 주님의 고난을 온몸으로 느끼며 많은 것을 배웠어요.

환갑이 지난 나이에도 또 인생을 많이 배웠어요. 인생은 평생 배우는 것 같아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주의 평화!

분당 나우병원에서

박완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