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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나눔이 있는 추수감사절

2017.11.12 16:38

관리자 조회 수:164

하나님을 안다라는 히브리어 단어 야다라는 말에는 감사하다는 뜻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그 말은 곧,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나 혹은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사람들만이 하나님을 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함께 내포되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 때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시작됩니다. 감사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고, 그 감사를 통해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의 삶에는 감사가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삶이 뒤따르지만 감사한 것을 찾고, 그 감사를 하나님께 고백하며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꼭 감사할 제목이 있어서 감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감사할 수 있고, 앞으로도 그러한 삶을 인도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은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102명의 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쫓아 미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 중 절반이나 되는 사람들이 그 겨울에 죽었습니다. 먹을 것도 없었고, 심을 곡식조차도 없었습니다. 영국에서 가져온 곡식들을 심었지만 풍토와 온도가 다른 곳에서 자랄 수 없었습니다. 다음해에 겨우 인디안들의 도움을 받아 곡식을 심었을 때 그들은 옥수수와 호박 그리고 야생의 칠면조를 잡았습니다. 자신들에게 도움을 준 인디안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사흘 동안 잔치를 벌였습니다.

 

추수감사주일은 감사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감사거리를 찾아 감 사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청교도들은 당시 일곱 가지 가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첫째, 180톤 밖에 안되는 작은 배지만 그 배라도 주심을 감사, 둘째, 평균 시속 2마일로 항해하였으나 117일 동안 계속 전진할 수 있었음을 감사, 셋째, 항해 중 두 사람이 죽었으나 한 아이가 태어났음을 감사, 넷째, 폭풍으로 큰 돛이 부러졌으나 파선되지 않았음을 감사, 다섯째 여자들 몇 명이 심한 파도 속에 휩쓸렸지만 모두 구출됨을 감사, 여섯째, 인디언들의 방해로 상륙할 곳을 찾지 못해 한 달 동안 바다에서 표류했지만 결국 호의적인 인디언들이 사는 곳에 상륙하게 해 주셔서 감사. 일곱째 고통스러운 3개월 반의 항해 도중 단 한명도 돌아가자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음 감사했다고 합니다.

 

사실 그들이 어려움만 찾아내고 절망과 아픔속 에서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기 시작했다면 그들은 절망에 빠져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지도 못했을 것이고, 스스로 파멸에 빠졌을 것입니다. 감사란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이 생겨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감사거리를 찾는 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청교도들이 첫 수확물을 갖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것을 인디안들과 나누었던 것처럼 감사절을 맞이하는 우리는 가진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복된 성도가 되기 원합니다.

 

우리도 이번 추수감사절을 통해 멕시코 프로그레소 마을의 어린이들과 주민들에게 이 귀한 사랑을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각 가정에 담요를 전달하고 소망을 잃은 아이들에게 장난감과 선물을 통해 이 땅에 우리를 구원하러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원합니다. 이일에 추수감사절 헌금을 통해 사용될 것입니다.

 

한 해 동안 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감사하고, 우리의 가진 것을 나누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추수감사절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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