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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교회의 어려움

2018.04.08 15:07

관리자 조회 수: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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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에서 오신 한 목사님과 대화가운데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요즘은 개척하기가 참 어렵다. 교회를 개척한다고 하면 요즘 성도들은 첫째, 상가 교회나 혹은 지하에 있는 교회를 오려고 하지 않는다. 둘째, 교회를 개척해도 전에는 10개 가운데 하나 정도가 살아남았지만 지금은 100개 가운데 하나 정도가 살아남는 것 같다. 셋째, 더 어려운 것은 이제는 신학교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없어져서 이대로 10년만 가면 신학교는 거의 문을 닫게 될 것이다. 넷째, 개척을 해도 경제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직장을 갖고 두 개의 직업을 갖고 사역을 하는데 사역에 집중력이 떨어져서 결국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개척을 하려면 일단 건물부터 준비해야 하는데 개척하려는 분들 대부분이 신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 건물을 마련하고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은 요원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미국에서는 그나마 한국보다는 쉽게 느껴지는 것인 일단 미국 교회를 렌트해서 교회를 개척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쉽지 않은 것은 우리교회가 속해있는 남침례교회 남가주 한인 지방 회에 나가보면 교회가 120개라고 하지만 실제로 집에서 교회를 개척하신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교회라고는 하지만 실체가 없는 분들도 있고, 한해에 개척했다고 인사하러 많이 오지만 몇 년 지나고 나면 문을 닫고 떠난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교회에 속해 있는 지방회에 얼마 전 개척하신 목사님들과 만남을 가졌었습니다. 어떻게 도와 드릴 수 있을까 서로 대담하는 가운데 어떤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방회에 참여하려면 일 년에 최소한 300불을 지방회비를 내야 하는데 그것이 없어서 지방회에 나갈 수 없다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참 아팠습니다.

 

지난주에는 얼바인 쪽에서 개척하신 한 목사님이 수술을 하셨는데 심장을 열어서 혈관 3개를 잇는 수술을 하셨습니다. 건축사로 일을 하시다가 은혜를 받고 신학교를 졸업하시고 개척하셨는데 감사한 것은 병원에 갔더니 혈관이 98%가 막혔는데 기적이라고 하시면서 수술을 곧바로 하셨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8주 동안은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었고, 더구나 사모님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집에서 쉬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렌트비를 내지 못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이럴 때 사랑하는 주의 종의 가정을 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위해 편안한 삶을 버리고 개척의 길을 뛰어든 목사님이 힘을 얻고 다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여러분 힘을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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