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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 선교사님 소식

2019.01.20 16:35

관리자 조회 수:191

다비다 선교사님께서 키르키즈스탄에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가려던 계획을 포기했습니다. 항공사에 알아보니 6좌석을 구매해야 특별한 자리를 내어 준다고 하는데 6자리를 구매하려면 7700불이 들기도 하거니와, 국적 항공사는 더 비싸게 해 달라고 해서 4시간 거리에 있는 카작스탄 알마티에 오게 되었습니다. 카작스탄 비행기를 타면 조금 더 좋은 가격에 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항공사에서 난색을 표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그곳까지 가기에는 선교사님의 상태가 너무 위중해서 옮겨 가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알마티에 있는 현지 병원을 수소문해서 급하게 중환자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며칠을 중환자실에서 며칠 전 우선 오른쪽 어깨 관절 밑에 있는 부러진 팔에 철심을 심는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 수술은 잘 되어서 회복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수술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엉덩이뼈가 부러진 것은 한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한다고 합니다. 다른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10센티 정도 찢어진 얼굴도 잘 아물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떨어지면서 난 상처가 깊어서 최소한 한 달은 누워 있어야 하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위경중 감사한 것은 카작스탄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J 선교사님에게 부탁을 했더니 바쁜 중에도 심방해 주셔서 선교사님이 드실 수 있는 음식을 갖다 주시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또한 마침 J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곳의 성도님이 그 병원의 책임자여서 병원비도 15%를 깎아 주기로 결정을 했다는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오늘은 도착하자마자 선교사님과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2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을 통화했는데 목소리는 아주 밝았습니다.

 

아픔을 당하는 것을 통해 현지 교회 성도들이 마음이 하나 되어 서로 기도하고, 오히려 똘똘 뭉치는 복된 기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에 3주일에 한 번씩 사역을 하러 가면 밤새서 사역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날도 새벽 4시까지 사역을 하다 그 한밤중에 화장실 가다 그런 사고가 난 것이었습니다. 박해가 심한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위경 중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지만, 오늘 선교사님의 수술비를 위해 사랑의 헌금을 하려 합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비로소 내 옆에 누가 진짜 나를 사랑했던 사람인가가 드러난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착하고 충성된 종을 병들었을 때나 교도소에 있었을 때 찾아와 주고, 목마르고 헐벗었을 때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준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우리교회가 이일에 한 마음이 되어 주님을 섬기듯 선교사님을 섬기는 복된 기회가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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