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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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에 내린 비로 샌디에고까지 가는 산허리마다 유채꽃으로 수놓았습니다. 멀리서 봐도 꽃동산이고, 가까이서 봐도 형용할 수 없는 유채꽃들의 향연이 선교 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이런 꽃나들이를처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덤으로 주신 호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2월 나투라 마을에 가서 복음을 전했던 한 자매님께서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예쁜 소책자를 만들어 가져왔습니다. 이번에도 지난 번처럼 직접 프로그레소 마을의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할 소망을 품고 떠났습니다.

 

강 사무엘 선교사님은 이미 3일전에 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프로그레소 마을에 도착했을 때에는 늘 모이던 광장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군데군데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 먼저 어른들을 네 그룹으로 나누어 복음을 전했습니다. 어떤 팀은 일대일로 전했고, 어떤 팀은 전체가 복음을 듣도록 전했습니다. 아이들은 강선교사님 교회에서 온 스테파니 자매님이 게임도 하고, 찬양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 머리 깎는 사역 팀은 머리를 깎기 시작했고, 다른 팀은 점심식사 준비를 했습니다. 점심식사 준비를 다하고 네 팀으로 전도팀을 구성해 집집을 방문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가가호호 문을 두드리는데 감사한 것은 한 가정도 거절하는 가정이 없이 문을 열어 환영해 주고, 우리 선교 팀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복음을 전했을 때 거절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이 주님을 영접한 것은 복음을 전한 자들만이 누리는 기쁨이자 축복이었습니다.

 

당신들은 예수님을 믿습니까? 라고 말하면 가톨릭 배경이 있는 그들은 모두 믿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천국을 가야 합니까? 물으면 착한 일을 많이 해야 천국을 간다고 합니다. 복음의 핵심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전도팀들이 준비해간 복음전도지로 그곳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신 사실을 전했습니다. 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됨을 선포했습니다. 우리가 그곳을 방문한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복음을 전했습니다.

매 주일 오후 3시면 교회 건물도 없지만 그곳에서 예배를 시작합니다. 다음 방문에서는 그곳에서 가정교회를 전하고, 목자를 훈련하고 복음을 전할 예정입니다. 그곳에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단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서로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형제자매가 되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성품을 닮은 거룩한 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사역을 위해 지금까지 우리교회를 사용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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